누구도 피해가지 못하는 연패의 늪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4일 고양 오리온을 꺾고 6연승을 달렸다. 20승 13패로 2위를 지킨 현대모비스는 3위 오리온(18승 14패)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선두 전주 KCC(23승 9패)와는 3.5경기 차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2연패를 여섯 차례 당했다. 하지만 10개 구단 중 3연패가 없는 유일한 팀이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 숀 롱이 평균 득점(20점)과 리바운드(11.4개)에서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9.3점을 기록 중인 함지훈(전체 33위, 국내 21위)이 팀 내 최다 득점자일 만큼 '에이스'가 없다. 대신 현대모비스는 끈끈한 조직력으로 연패의 수렁에서 금세 빠져나왔다.
현대모비스와 6위 인천 전자랜드(17승 16패) 간 승차가 3경기. 순위싸움이 그만큼 치열하다. 연패에 빠지면 어느 팀이라도 하위권으로 미끄러질 수 있다.
12연승이 끝난 KCC는 윤호영, 김태술 등이 부상에서 회복한 최하위 원주 DB와의 27일 원정 경기가 중요해졌다. KCC는 지난해 11월 5연승을 달리다 3연패에 빠진 바 있다. 게다가 KCC는 DB전 이후 주말에는 오리온, 인삼공사와 홈 2연전을 벌이는 등 닷새 동안 3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배중현 기자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25일(월) = 인삼공사-삼성(오후 7시·안양체육관) 26일(화) = 현대모비스-kt(오후 7시·울산동천체육관) 27일(수) = DB-KCC(오후 7시·원주종합체육관) 28일(목) = 전자랜드-오리온(오후 7시·인천삼산체육관) 29일(금) = 삼성-LG(오후 7시·잠실실내체육관) 30일(토) = 인삼공사-DB(안양체육관), SK-kt(잠실학생체육관·이상 오후 3시), KCC-오리온(오후 5시·전주체육관) 31일(일) = SK-현대모비스(잠실학생체육관), LG-전자랜드(창원체육관·이상 오후 3시), 오리온-삼성(고양체육관), KCC-인삼공사(전주체육관·이상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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