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멈춰달라 했는데"..성폭행 계속한 전직 프로야구 선수

김하나 2021. 1. 2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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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노래방에서 저항하는 지인을 강제로 제압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강간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전 프로야구 선수 A씨를 지난달 31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17일 자정쯤 경기 하남시의 한 노래방에서 지인 B씨를 두 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하고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사건 이후 같은 해 7월 A씨를 강간치상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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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유부남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노래방에서 저항하는 지인을 강제로 제압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강간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전 프로야구 선수 A씨를 지난달 31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17일 자정쯤 경기 하남시의 한 노래방에서 지인 B씨를 두 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하고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저항하는 B씨를 강제로 제압했고, 그 과정에서 B씨에게 상해를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사건 이후 같은 해 7월 A씨를 강간치상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사건을 넘겨받고 A씨의 진술과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A씨를 지난해 9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B씨 측 변호인은 고소장을 통해 "B씨는 범행이 이어지는 내내 A씨에게 제발 멈춰달라고 간곡히 호소했으나 A씨는 이를 묵살하고 범행을 계속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A씨는 마치 교감을 통해 성관계를 맺은 것처럼 말하며 화해를 원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기혼자인 A씨는 서울 구단과 지방 구단에서 투수로 선수 생활을 했고, 지방 구단에서 1년 동안 코치로도 뛰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안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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