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 "오르테가전, 기억 無..충격으로 심리 상담까지" (밥심)[종합]

최희재 입력 2021. 1. 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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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오르테가와의 경기를 회상했다.

25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이하 '밥심')에는 '코리안 좀비' 격투기 선수 정찬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20년, 세계 랭킹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경기로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정찬성.

경기 후 심리학 교수까지 찾아갔다는 정찬성은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 마인드 콘트롤은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 시합은 이상하게 시합 생각만 나고 밤에 잠을 못 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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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오르테가와의 경기를 회상했다.

25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이하 '밥심')에는 '코리안 좀비' 격투기 선수 정찬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찬성은 '밥심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한국인이 외국에 나가서 싸울 때 '밥심으로 싸워야 한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더라. 저한테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강호동 형님이 직접 해주시는 밥을 먹으면서 힘을 얻고 싶다"고 답했다.

지난 2020년, 세계 랭킹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경기로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정찬성. 그는 해당 경기에 대해 "운동선수는 기록으로 말하는 게 가장 멋있는데, 어쨌든 저는 최선을 다했고 패배에 대해서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합에서 지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다. 시합이 끝나자마자 경기를 돌려보는데, 이번 경기는 한 번 밖에 못 봤다. 그 경기는 마음이 아파서 못 보겠더라. 마음 아픈 스토리와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라고 덧붙였다.


또 정찬성은 3, 4, 5라운드의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맞은 것까지는 기억이 나고 '왜 내 몸이 자꾸 왼쪽으로 가지?'라고 생각했는데 그 후로 기억이 없다. 제가 준비한 것과 다르게 이상하게 움직이고 있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찬성은 "제가 준비할 때 코로나19가 심해졌다. 한국보다 미국이 더 심해졌었다. 제가 애리조나에 갔어야 했는데 코로나 확진자가 너무 많아서 가기가 힘든 상황이었다"며 "미국에 있던 스태프를 한국으로 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준비를 하게 됐는데 미국인 코칭 스태프는 한국이 처음이니까 제가 신경써야 할 게 너무 많고 제가 사비로 충당해야 하는 거라서 거의 1억 5천만원 정도가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 핑계이긴 한데, 미국에 가면 과학적인 시스템이 다 마련되어 있고 음식도 다 보내준다. 그래도 한국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며 힘들었던 경기 준비 과정을 회상했다.

경기 후 심리학 교수까지 찾아갔다는 정찬성은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 마인드 콘트롤은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 시합은 이상하게 시합 생각만 나고 밤에 잠을 못 잤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시합을 가서도 이틀 동안 1시간 반을 잤다. 그게 블랙아웃이랑 큰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SBS플러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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