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만든 학습 격차.. 등교수업 확대가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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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수업 확대 이야기가 나옵니다.
원격수업 교육격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만큼 타당한 접근입니다.
조사들은 원격수업으로 교육격차가 벌어졌다는 '인식'을 잘 보여줍니다.
충남교육청 조사에서는 격차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을 물었는데 쌍방향 원격수업(17.9%),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의 병행(16.8%), 등교수업(16.1%)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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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원 기자]
등교수업 확대 이야기가 나옵니다. 원격수업 교육격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만큼 타당한 접근입니다. 물론 어느 단계 학교를 얼마나 확대할 것인지는 정부 발표가 나와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원격수업 교육격차는 어느 정도일까요? 교육당국의 조사결과는 어떨까요?
▲ 교육부와 교육청 등 당국이 원격수업으로 인한 교육격차 발생에 대해 생각이나 인식을 물어본 결과. 교육격차가 심해졌거나 발생했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이 많다. |
ⓒ 송경원 |
조사들은 원격수업으로 교육격차가 벌어졌다는 '인식'을 잘 보여줍니다. 많은 분들이 교육격차가 커졌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충남교육청 조사에서는 격차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을 물었는데 쌍방향 원격수업(17.9%),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의 병행(16.8%), 등교수업(16.1%) 순이었습니다. 선생님의 피드백과 등교를 늘리라는 의미입니다.
▲ 부산교육청이 부산대에 의뢰한 결과.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력 변화 분석> 보고서 내용 중 일부 |
ⓒ 송경원 |
수학의 전후 학력을 보면, 2020년 기준으로 2학년 학생은 1학년 때보다 중위권이 감소하고 하위권과 상위권이 늘었습니다. 중위권이 하위권과 상위권으로 이동한 것입니다. 중위권이 사라진다는 그것이 학력격차입니다.
3학년 학생은 다릅니다. 중위권 이상은 감소하고 하위권은 늘었습니다. 학력이 전반적으로 저하한 것입니다. 학습결손입니다.
이처럼 교육당국의 조사 결과, 교육격차는 존재합니다. 다만 아쉬움은 있습니다. '인식'이나 '생각'을 물어본 조사가 대부분이고 실증분석은 하나입니다. 인식조사와 실증분석이 고르게 이루어질 때 실태를 명확히 알 수 있는데, 약간 아쉽습니다.
실증분석은 시험 난이도가 유사하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래서 부산교육청의 의미있는 노력 이외에도 다른 실증분석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격차가 어느 정도인지, 초중고등학교 중에서 어디가 더 심한지 알 수 있습니다. 원래 있던 격차인지, 코로나 원격수업에 따른 격차인지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알아야 맞춤 대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조사는 많지 않습니다. 교육부도 있고, 전국 17개 시도교육청도 있고, 교육청마다 교육연구원 등이 있지만, 분석은 많지 않습니다.
아쉽긴 해도 당국의 지금까지 조사결과로도 등교수업 확대의 이유는 있다고 봅니다. 교육격차 뿐만 아니라 돌봄 공백, 자녀의 정서나 사회성 발달, 교우관계 등도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방역이 허락하는 최대 범위까지 등교를 확대하고, 원격수업의 소통이나 대면도 늘리는 방향으로 정부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3월 2일 개학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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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쓴이 송경원은 정의당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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