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 심부전 치료 패러다임 변화 기대

▲사진=(왼쪽부터) 삼성서울병원 최진오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최동주 교수, 강남성심병원 최성훈 교수, 고대구로병원 김응주 교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제공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의 심부전 치료 효과와 임상적 가치에 대해 소개했다.

25일 회사는 포시가의 만성 심부전 치료 적응증 추가를 기념해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DAPA-HF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간담회는 대한심부전학회 회장 최동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를 좌장으로 ▲최진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최성훈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김응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가 참석해 릴레이 강연 및 토론을 진행했다. 

주요 연제는 ▲심부전 질환 소개와 치료 목표 ▲’DAPA-HF’ 연구로 살펴본 포시가의 심부전 치료 효과와 안전성 ▲심부전 환자의 동반질환 관리로 이뤄졌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최진오 교수는 국내 심부전 유병률과 의료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환자 별로 최적의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부전 치료 고려사항으로 ▲입원 예방 및 사망률 감소 ▲동반 질환 관리 및 임상적 상태 개선 ▲환자의 기능 범위와 삶의 질 향상을 꼽았다. 

최 교수는 “표준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부전을 진단 받은 환자의 절반 이상이 5년 이내 사망할 정도로 생존율이 낮은 편이고,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 및 입원률을 추가적으로 낮추고 의료 비용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포시가를 통한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두 번째 연자로 나선 최성훈 교수는 제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DAPA-HF 연구에서 포시가가 제 2형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를 감소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DAPA-HF 연구 결과 중, 이미 심부전 표준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군에서 심부전 악화 및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26% 감소시킨 것이 이번 연구에서 가장 의미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DAPA-HF 연구 결과를 통해 증상 및 삶의 질 개선을 평가한 연구에서 포시가가 KCCQ(캔자스 대학 심근병증 설문지) 점수를 개선시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응주 교수는 DAPA-HF 연구에서 포시가가 좌심실 수축 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 환자군(eGFR 30 mL/min/1.73m2 이상) 대상 신장 복합 변수를 29% 감소시키는 경향성을 보이고, 환자의 신기능과 상관 없이 심부전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심부전 환자의 신장 기능이 악화될수록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 위험도 증가하기 때문에 동반 질환 관리 측면에서 심장내과에서도 신장 관련 데이터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동주 교수는 “심부전은 생존율이 낮은 질환이므로 새로운 치료 옵션의 등장이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며 “포시가의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한 결과물이 실제 진료 환경에 적용되면 국내 심부전 환자의 생존율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CVRM 사업부 심일 전무는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018년 심혈관과 신장 내분비 질환의 통합적 접근을 표방한 비전 ‘CaReMe (Cardiovascular, Renal, Metabolism)’을 선포하고 복합적인 만성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치료 성과 개선 및 사망률 감소를 위해 노력했다”며 “SGLT-2 억제제 최초로 만성 심부전 치료 적응증을 획득한 제제로서 심부전 치료 패러다임의 혁신적 변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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