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네이버 '혈맹' 맺나..외국인·기관 '풀매수' [박해린의 뉴스&마켓]

박해린 기자 2021. 1. 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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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해린 기자]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계속해서 다음 이슈로 넘어가 보도록 하죠.

박 기자, 오늘 빅히트의 상승세도 두드러졌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빅히트는 5.71% 올라 20만원선에 안착했습니다.

빅히트는 지난주 월요일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까지 계산하면 6거래일동안 약 30% 오른 겁니다.

<앵커>

빅히트는 지난해 상장 당시 굉장히 떠들썩했던 종목이잖아요.

그에 반해 주가는 그동안 사실 부진했고요.

왜 갑자기 이렇게 오르는 겁니까?

<기자>

1분기 방탄소년단(BTS) 컴백에 대한 관심과 4분기 실적 전망, 또 네이버와 지분 교환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까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네이버의 주가도 오늘 올랐고요.

<앵커>

네이버와 빅히트가 지분을 교환한다고요?

박 기자, 지난번 CJ를 다룰 땐 네이버가 CJ와 지분 교환을 하면서 시장에서 `혈맹`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하셨잖아요.

빅히트와도 혈맹을 맺을 것이란 말입니까?

<기자>

아직까진 딜의 방식과 규모에 대해 양사가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없습니다.

다만, 양사 모두 부인하지는 않고 있어 시장에서는 유력하게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이버는 빅히트와 어떤 협력을 하려고 하는 걸까요?

<기자>

시장에서도 그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네이버는 K팝 커뮤니티 서비스 `브이라이브`를, 빅히트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운영 중입니다.

브이라이브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기준 1억건을 돌파했고, 지난해 6월 출시된 빅히트의 위버스는 다운로드 수 기준 1700만건을 넘긴 상황입니다.

현대차증권은 "위버스의 압도적 아티스트 라인업에 브이 라이브의 방송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결합하면 시너지가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CJ때는 그럴 수 있겠다 싶었는데, 엔터테인먼트사인 빅히트와도 손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거군요.

네이버는 왜 이렇게 갑자기 콘텐츠 기업들과 손을 잡는 겁니까?

<기자>

사실 네이버는 2017년에 YG엔터테인먼트에도 투자를 했었고 지난해 SM에도 투자하는 등 콘텐츠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증권업계에선 광고업계에서 압도적 1위인 네이버가 재작년과 작년에는 쇼핑 업계를 점령하고, 올해 간편결제에 이어 콘텐츠까지 장악하려는 움직임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방향성에 대해선 업계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렇게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장할 때는 비용도 많이 들잖아요.

실적에는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기자>

맞습니다.

업계에선 콘텐츠 부문은 향후 2년간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수익성보다는 외형 성장의 지속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증권업계는 비용 증가보다 콘텐츠 관련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 더욱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웹툰이나 웹소설 분야에서 올해 4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이 부문이 실적을 견인해 내년에는 콘텐츠 매출이 1조원에 달하는 등 폭발적 외형성장도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여러 이유들로 외국인이 지난 한 주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위를 네이버가 차지했고요.

기관도 오늘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들어오며 주가는 약 1년 6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한동안 주춤했던 주가도 지난주부터 반등하고 있는 거군요.

현재 주가가 다소 부담스러운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증권사들이 보는 적정주가는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기자>

메리츠증권은 43만원, 현대차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42만원, 41만원을 제시했습니다.

주요 증권사들 대부분 네이버의 주가를 40만원 위로 보고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저희는 내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박해린 기자 hl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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