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코스피에..못 말리는 2030세대 '주식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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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처음 3200선을 돌파하는 등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젊은 층의 주식 투자 열풍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2030세대 10명 가운데 9명은 현재 주식투자를 하고 있거나 앞으로 할 계획인 것으로 25일 나타났다.
한 대학생 투자자는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주식시장이 폭락한 지난해 3월에 그간 저축한 300만원으로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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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처음 3200선을 돌파하는 등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젊은 층의 주식 투자 열풍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2030세대 10명 가운데 9명은 현재 주식투자를 하고 있거나 앞으로 할 계획인 것으로 25일 나타났다.
2030세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동성 장세에 적극 뛰어들어 ‘코스피 3000 시대’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최근 코스피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이들의 투자심리에 불을 지피는 요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68.36포인트(2.18%) 오른 3208.99에 장을 마치며 역대 최고치를 2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서만 11.7%(335.52포인트) 가량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9.32포인트(1.97%) 상승한 999.3에 마감되며 ‘1000 고지’를 눈 앞에 뒀다.
이날은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2400억원, 기관은 36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600억원 정도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주가는 3.0% 오른 8만9400원에 마감하며 또 다시 ‘9만 전자’를 바라보게 됐다.
외국인의 순매수 영향으로 원화가 강세를 띠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원 내린 달러당 1100.7원에 장을 마쳤다.
다만 증권가에선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미국 부양책 등 호재를 상당 부분 반영한 상태”라며 “향후 주식시장의 동력에 한계가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단기 변동성에 대비해 투자 종목을 다양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확보되는지가 관건”이라며 “투자자들이 단기 과열이나 밸류에이션 부담을 인지하게 될 수도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실적에 맞춰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업의 ‘실력’이 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선반영된 실적 개선 기대가 적절한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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