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루의 저주' 피해라..현대차 GBC 50층 3동으로 검토

반진욱 2021. 1. 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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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에 짓고 있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105개층 1개동’ 대신 ‘50층 3개동’ 또는 ‘70층 2개동’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에 제출할 설계 변경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설계 변경 작업을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몇 개 층으로 변경할지는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70개층으로 변경하면 105층 건물과 마찬가지로 공군의 새 레이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비용을 고려했을 때 50층 3개동을 가장 유력한 안으로 보고 있다. 설계 변경이 되면 원안 공사비 3조7000억원보다 최대 1조~2조원가량 비용을 줄이고, 공사 기간도 줄 것이라는 게 건축업계 예측이다.

한편, 현대차가 ‘마천루의 저주’를 의식해 초고층 건물을 포기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마천루의 저주란 초고층 건물을 완공한 기업이 위기에 빠진다는 속설을 일컫는 말이다. 잠실롯데타워를 짓고 난 뒤 형제의 난, 사드 사태 등을 겪으며 위기에 빠졌던 롯데그룹이 마천루의 저주를 겪은 대표 사례로 뽑힌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94호 (2021.01.27~2021.02.0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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