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늘어날 듯"..확진자 늘어나는 부산 부곡요양병원, 누적 2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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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요양병원 25일 16명 추가 확진
부산 금정구 부곡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의심환자 1245명을 검사한 결과 24명(2564~2587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16명은 부곡요양병원 환자 7명과 종사자 9명이다. 이들은 모두 이 요양병원의 3층 근무자와 입원자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이 지난 22일 요양병원 종사자를 전수 검사한 결과 간병인 1명이 이튿날 오후 첫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 종사자가 근무한 3병동(3층) 환자 82명을 모두 검사한 결과 다음 날 오전에도 환자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초 확진된 간병인의 가족 1명도 이날 함께 확진됐다.
이어 25일에도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 요양병원에서만 총 27명(간병인 3명, 간호사 7명, 환자 16명,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이 요양병원 내 집단감염이 지난 23일 확진된 간병인에게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간병인의 감염원인은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이 요양병원 환자는 물리·한방치료실에서, 직원은 식당에서 주로 접촉이 이뤄져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곳에는 환자 160명이 입원(확진자 포함)해 있으며, 직원 90명이 근무 중이다.
보건당국은 이 요양병원 3개층 병동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하고 연속 사흘간 전수 검사를 해 코로나19 환자를 조기 발견할 계획이다. 서경민 부산시민 방역추진단장은 “잠복기 14일을 고려하면 부곡요양병원에서 앞으로 환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감염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임시선별검사소 5곳, 3주간 연장운영
부산시는 지난 4일부터 운영 중인 이동선별검사소를 이번 주에는 노포·호포 철도 차량기지창으로 옮겨 부산교통공사 직원 6492명을 모두 검사하기로 했다. 또 25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행됨에 따라 운영 중이던 15곳의 임시선별검사소 가운데 부산역 광장, 시청 녹음광장, 구포지하철역, 부산진구 놀이마루, 구포지하철역 앞 육교광장, 기장군 정관지소 야외 등 5곳을 다음 달 14일까지 3주간 더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임시선별검사소 15곳에선 24일까지 7만1607명의 검사가 이뤄져 0.14%인 10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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