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늘어날 듯"..확진자 늘어나는 부산 부곡요양병원, 누적 27명

황선윤 2021. 1. 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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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요양병원 25일 16명 추가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7명 무더기로 발생해 초비상이 걸린 25일 대전 중구 종교단체 소속 비인가 시설(IEM국제학교)에서 경찰이 해당건물을 폐쇄하고 방역당국이 폐기물을 옮기고 있다.김성태

부산 금정구 부곡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의심환자 1245명을 검사한 결과 24명(2564~2587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16명은 부곡요양병원 환자 7명과 종사자 9명이다. 이들은 모두 이 요양병원의 3층 근무자와 입원자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이 지난 22일 요양병원 종사자를 전수 검사한 결과 간병인 1명이 이튿날 오후 첫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 종사자가 근무한 3병동(3층) 환자 82명을 모두 검사한 결과 다음 날 오전에도 환자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초 확진된 간병인의 가족 1명도 이날 함께 확진됐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나온지 1년 되는 날인 20일 부산시청 앞 등대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강서구를 제외한 각 구·군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의 애초 운영 기간은 24일까지였지만 검사소 운영을 계속하기로 했다. 송봉근 기자

이어 25일에도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 요양병원에서만 총 27명(간병인 3명, 간호사 7명, 환자 16명,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이 요양병원 내 집단감염이 지난 23일 확진된 간병인에게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간병인의 감염원인은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이 요양병원 환자는 물리·한방치료실에서, 직원은 식당에서 주로 접촉이 이뤄져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곳에는 환자 160명이 입원(확진자 포함)해 있으며, 직원 90명이 근무 중이다.

보건당국은 이 요양병원 3개층 병동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하고 연속 사흘간 전수 검사를 해 코로나19 환자를 조기 발견할 계획이다. 서경민 부산시민 방역추진단장은 “잠복기 14일을 고려하면 부곡요양병원에서 앞으로 환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감염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현장풀) 부산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위원회' 발족식이 21일 부산시청 1층 의전실 앞에서 열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등 내빈들이 현판식을 한 뒤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임시선별검사소 5곳, 3주간 연장운영

부산시는 지난 4일부터 운영 중인 이동선별검사소를 이번 주에는 노포·호포 철도 차량기지창으로 옮겨 부산교통공사 직원 6492명을 모두 검사하기로 했다. 또 25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행됨에 따라 운영 중이던 15곳의 임시선별검사소 가운데 부산역 광장, 시청 녹음광장, 구포지하철역, 부산진구 놀이마루, 구포지하철역 앞 육교광장, 기장군 정관지소 야외 등 5곳을 다음 달 14일까지 3주간 더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임시선별검사소 15곳에선 24일까지 7만1607명의 검사가 이뤄져 0.14%인 10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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