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의 큰 그림..머스그로브와 타이욘, '동반' 영입 노렸다

배중현 2021. 1. 25. 14: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 양키스가 선발 보강을 위해 큰 그림을 그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조엘 셔먼은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양키스가 오프시즌 동안 조 머스그로브(29)와 제이미슨 타이욘(30)을 함께 영입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두 선수를 분리해 트레이드한 피츠버그의 선택으로 양키스의 계획은 무산됐다. 머스그로브는 지난 19일 삼각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양키스는 1대4 트레이드로 타이욘을 영입해 절반의 목표만 달성했다.

양키스는 선발 보강이 절실했다. 다나카 마사히로, 제임스 팩스턴, JA 햅 등 선발 투수 3명이 한 번에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햅은 미네소타와 계약했고 다나카와 팩스턴의 양키스 잔류 가능성은 작다. 양키스로선 에이스 게릿 콜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끌고 갈 수 있는 투수가 필요했다.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피츠버그 오른손 투수 제이미슨 타이욘

머스그로브는 피츠버그 에이스. 부상에서 회복된 타이욘은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자원이다. 두 선수를 한 번에 영입하면 유망주 출혈은 크겠지만, 순식간에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주축 선수를 이적 매물로 내놓은 피츠버그는 협상 창구를 열어놓은 상태였다. 결과적으로 양키스는 머스그로브 영입에 실패했다. 다만 FA 시장에서 베테랑 코리 클루버(35)를 영입했다.

클루버는 지난 시즌 어깨 부상을 이유로 1경기, 1이닝 투구에 그쳤다. 몸 상태에 물음표가 찍혔지만 최근 열린 쇼케이스에 무려 25개 구단 관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2014년과 2017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을 정도로 이력이 탄탄하다. '건강'만 보장되면 준수한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준척급 선발 자원. 양키스는 클루버와 타이욘을 데려와 오프시즌 최대 과제였던 선발 보강을 어느 정도 끝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