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IS] '솔로 컴백' 바비, 아이콘 구원투수 될까

황지영 2021. 1. 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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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제공

바비가 컴백한다. 3년 4개월만의 솔로 신보이자, 그룹 아이콘(iKON) 공백으론 지난 2월 'i DECIDE' 이후 약 1년 만이다.

바비는 25일 오후 1시 솔로 정규 2집 'LUCKY MAN' 발매를 기념한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설레다. 보여드릴 수 있다는 그 자체로 기분이 좋다. 떨리기도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팀이 아닌 솔로로서 3분 가량을 채운다는 책임과 부담도 전했다.

바비는 정규 2집 타이틀곡 '야 우냐 (U MAD)'를 포함한 총 17개 트랙 작사·작곡에 모두 참여해 프로듀서로서 한층 더 성장한 면모를 담았다. 트랙을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청년들이 느끼는 희로애락이라고 설명한 그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소리였다. 전곡을 플레이 했을 때 궁금하고 기대할 수 있게 트랙 순서에도 신경을 써서 가사를 썼다"고 포인트를 소개했다.

아이콘 멤버인 DK (김동혁)와 JU-NE (구준회)가 각각 피처링한 수록곡 'Ur SOUL Ur BodY'와 'RaiNinG' 등도 수록됐다. 멤버들은 바비의 신곡 모니터링을 해주면서 솔로 컴백에 힘을 불어넣어줬다는 전언이다. 아이콘 컴백을 기다린 팬들에겐 바비의 신보가 공백기 속 단비같은 음반이 될 전망이다.

타이틀곡 '야 우냐 (U MAD)'로는 누구나 노래를 들었을 때 넘치는 에너지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쓴 곡이다. 바비는 "가장 에너지가 넘치고 힘이 나는 노래라서 타이틀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익숙한 멜로디의 놀림을 활용한 중독성 있는 후렴이 인상적이며, 바비 특유의 강렬하면서도 거침없는 래핑이 쏟아지는 곡이다. 힙합에 초점을 맞춘 컴백에 바비는 "대중성도 고려하지만 어떻게 하면 내 생각을 잘 말할 수 있을까도 고민한다. 그 중간을 잘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작업기를 전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앨범에는 밀도 있는 랩으로 구성된 벌스와 반복되는 훅이 대조되며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RocKstaR', 강렬한 기타 사운드와 거칠게 내지르는 바비의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주옥 (HeartBROKEN PlaYBoY)', 헤비록 기반의 트랩과 힙합을 조화시킨 장르적 시도가 돋보이는 'DeViL' 등 다채로운 곡들이 촘촘하게 이어졌다. 그밖에 'NO TIME', 'BrEAk It DoWn', '새벽에 (In THE DaRk)', 라일락 (LiLaC)', 'Ur SOUL Ur BodY (feat. DK)', '우아해 (GOrGeOuS)', 'LiAr', 'RaiNinG (feat. JU-NE)', '내려놔 (Let iT Go)' 등 음악적 스펙트럼 확장에 도전한 프로듀서 바비의 활약이 돋보인다.

바비는 "모든 수록곡을 다 타이틀로 하고 싶은 정도로 좋아하는데 '새벽에'를 그 중에서도 좋아한다. 말랑말랑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개인적 취향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어린나이에 '쇼미더머니' 우승 타이틀을 얻으면서 자신감이 많은 상태에서 시작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이 겸손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자신감만큼이나 다른 여러가지들이 나를 지탱해주는 것이 있다는 걸 알았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느끼는 희로애락에 공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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