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규, "고음은 타고난 음역대. 단지 높았을 뿐, 엄청난 것 아니야"

이정범 2021. 1. 2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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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완규가 오늘(25일) 새벽 6시, TBS FM '라디오를 켜라 정연주입니다'(월~토, AM 05~07시 방송)에 출연해 라디오 생방송은 물론 유튜브 라이브로 '꼭두새벽 보는 라디오'까지 함께 했다.

박완규 특집으로 마련된 '월요일엔 ROCK' 코너에 김학선 대중음악평론가와 함께 직접 출연한 박완규는 "예전 같으면 생방송인 지금까지 자고 있었을 텐데... 이 시간에 방송은 태어나서 처음"이라면서도 "다시 '부활'로 만날 때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는 김태원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요즘 운동을 한 덕분에 거뜬히 일어났다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청취자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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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완규가 오늘(25일) 새벽 6시, TBS FM '라디오를 켜라 정연주입니다'(월~토, AM 05~07시 방송)에 출연해 라디오 생방송은 물론 유튜브 라이브로 '꼭두새벽 보는 라디오'까지 함께 했다.

박완규 특집으로 마련된 '월요일엔 ROCK' 코너에 김학선 대중음악평론가와 함께 직접 출연한 박완규는 “예전 같으면 생방송인 지금까지 자고 있었을 텐데... 이 시간에 방송은 태어나서 처음”이라면서도 “다시 ‘부활’로 만날 때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는 김태원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요즘 운동을 한 덕분에 거뜬히 일어났다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청취자들과 만났다.

‘박완규 형님에게 김태원 형님은 어떤 분인가요?’라는 청취자 질문에 박완규는 “20세기 김태원과 21세기 김태원은 다르다. 부활의 역대 보컬리스트들이 만나면 ‘당신이 특전사라면, 난 UDT... 나 때 더 심했다’며 김태원 극복기 무용담을 펼치곤 한다. 처음에 만났을 때 나에게 김태원은 꿈에 나올까 두려울 정도의 ‘엄한 스승’이었지만 지금은 ‘친정 엄마’ 같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김학선 대중음악평론가는 “부활 5집 '불의 발견'에서 ‘불’이 바로 당시 ‘원석’ 같은 ‘박완규’의 발견이라는 의미이기도 했다”며 당시 음악계에 ‘충격’ 그 자체였던 걸출한 보컬리스트의 탄생을 추억했다.

한편, ‘보는 라디오’에서 손에 붕대를 감은 모습의 박완규를 본 한 청취자는 ‘아들처럼 마음이 아프다’며 문자를 보내왔는데, 박완규는 “우리 쪽 사람들 중 이렇게 붕대를 감고 있으면, 너희들이 그렇지... 라고 지레짐작하곤 하는데, 아니다! 커피포트에 물을 끓이다가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었다.”며 걱정해주신 청취자분께 감사를 표했다.

또한, ‘박완규’하면 ‘고음’을 떠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고음은 타고난 음역대... 단지 높았을 뿐, 엄청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 좁은 음역대가 가슴 아픈 부분이었다. 전체적으로 많은 분들의 감성을 아우를 수 있는 넓은 음역대가 더 중요하다. 일부러 성대 모사하듯 평소에도 다양한 목소리로 말하는 연습을 하기도 했고 고음뿐 아니라 중음, 저음까지 폭넓은 음역대를 위해 많이 노력했다. 곧 나올 부활의 새 음반을 통해 새로운 보컬, 달라진 부활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음악 팬들을 한껏 기대하게 했다.

이에 ‘박완규가 추천하고 싶은 음악을 묻자, “아... 유출하면 김태원 형님한테 혼나는데...”라며 ’누군가 심어놓은 나무가 자라나봐‘라는 구절을 직접 라이브로 불러주고는 “더 이상 유출하면 잡혀가”라며 재치있게 마무리했다. 방송 초반에는 “가수는 노랫말대로 산다고 했는데, ’LONELY NIGHT‘이나 ’천년의 사랑‘같은 노래를 써준 김태원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는데, 이 노래를 전하며 “형~ 형, 시인이지?”라며 멋진 노랫말을 쓴 김태원에게 감탄했다.

이 외에도 팝을 주로 불러온 데뷔 초 박완규에게 손무현은 “노래는 잘하는데, 명절에 하는 외국인 노래자랑에 나온 참가자 같다”고 했던 이유, ’박완규‘를 키워낸 록 스타... 지금도 교과서로 삼고 있는 보컬리스트, 남자들이 여자 앞에서 부르면 안 되는 노래방 금지곡, 음악가 집안을 조용히 쓸어버린 사연, 음악 하는 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머릿결보다 지금은 더 신경 쓰는 것까지. 방송을 시작하며 “오늘 아침 방송을 책임지겠다”는 각오에 걸맞은 솔직하고 유쾌한 에피소드들로 청취자들의 월요병을 시원하게 날려주었다.

이 날 방송에서는 부활의 ’LONELY NIGHT’, ‘순간’,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 세 곡의 음악과 어우러진 박완규의 입담으로 지금이 ‘박완규 전성기’임을 직접 증명했다.

'라디오를 켜라 정연주입니다'는 (월~토) 오전 5~7시, TBS FM 95.1MHz와 유튜브 TBS FM LIVE 채널을 통해 방송되고, 팟캐스트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다시 들을 수 있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T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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