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액션 히어로 성공 알렸지만"..'경이로운 소문'이 남긴 아쉬움

류지윤 2021. 1. 2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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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경이로운 소문'이 악귀를 잡아들이는 사냥꾼 '카운터'들의 세계관으로 한국형 액션 히어로물의 탄생을 알렸다.

마지막 회는 악귀의 결정판인 신명휘(최강일 분)를 카운터들이 힘을 합쳐 심판하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2.7%에서 시작한 '경이로운 소문'은 회를 거듭할 수록 시청률이 수직 상승하며 OCN 개국 이래 첫 두자릿 수 돌파라는 그야말로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며 할리우드 판타지 액션 히어로물이 익숙한 시청자들의 입맛을 만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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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 2.7%→마지막회 11%..OCN 첫 10% 돌파한 드라마
시청률 수직상승했지만 후반부 작가교체로 흔들린 이야기는 아쉬워

OCN '경이로운 소문'이 악귀를 잡아들이는 사냥꾼 '카운터'들의 세계관으로 한국형 액션 히어로물의 탄생을 알렸다. 마지막 회는 악귀의 결정판인 신명휘(최강일 분)를 카운터들이 힘을 합쳐 심판하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남아 특별한 능력으로 정의를 구현하던 이들은 비로소 죄책감을 내려놓으며 웃어보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경이로운 소문' 마지막 회는 11.0%(닐슨코리아)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2.7%에서 시작한 '경이로운 소문'은 회를 거듭할 수록 시청률이 수직 상승하며 OCN 개국 이래 첫 두자릿 수 돌파라는 그야말로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며 할리우드 판타지 액션 히어로물이 익숙한 시청자들의 입맛을 만족시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내용이 주된 내용이다. 카운터들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기 전엔 세상의 약자로 살아가던 이들이었다. 이들은 융의 세계에서 선택된 후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며 악귀를 소탕하며 영웅적인 서사를 완성했다.


여기에 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권력에 의해 일어나는 갑질, 학교 폭력, 아동학대 등의 문제를 배치해 판타지지만 시청자들이 카운터들을 공감하며 응원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잘 나가던 '경이로운 소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후반부터 소문(조병규 분)을 중심으로 한 카운터들의 활약이 위축되고, 심기일전해 악귀 사냥에 나서지만 강력해진 신명휘에게 계속 당하는 구조가 반복됐다.


또 카운터들과 악귀로부터 악행을 당한 이들의 짠한 사연도 계속 등장해 극 초반의 스릴러적인 긴장감도 줄었다. 이외에도 소문·도하나(김세정 분), 추매옥(염혜란 분)· 최장물(안석환 분)의 러브라인이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느슨해진 이야기 구조에 시청자들이 불만을 제기할 때쯤 여지나 작가가 제작진과의 이견으로 12회까지만 집필한 후 교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회는 유선동 PD가 14회부터는 김새봄 작가가 투입됐지만, 작가가 교체된 시점인 13회부터 15회까지 시청률은 다시 한 자릿 수로 떨어졌다. 드라마의 구심점인 작가가 교체됐으니 당연한 수순이었다.


마지막 회는 악행의 중심이었던 신명휘가 잡혀들어가면서 매듭이 풀렸지만, PPL을 위한 작위적인 장면들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이로운 소문'이 조병규 유준상, 염혜란, 김세정의 열연과 이홍내, 이찬형, 옥자연 등 새 얼굴 발견, 성장스토리를 곁들인 판타지 액션 히어로물로써 선전한 점은 높이 살만 하다.


현재 '경이로운 소문'은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 수록 힘이 빠졌던 서사에 대한 보완은 시즌2 성공을 위한 과제로 남았다.

데일리안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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