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지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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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가 영업점을 늘린다.
증권사 영업점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던 상황에서 미래에셋대우가 선제적으로 영업점 확대에 나서면서 추후 다른 증권사들도 지점 늘리기에 나설지 주목된다.
비대면 고객 확대 등으로 증권사들이 지점 통폐합 등에 나서면서 지점수가 꾸준히 줄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래에셋대우의 지점 확대는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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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미래에셋대우가 영업점을 늘린다. 증권사 영업점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던 상황에서 미래에셋대우가 선제적으로 영업점 확대에 나서면서 추후 다른 증권사들도 지점 늘리기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상걸 미래에셋대우 WM 총괄 사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77개인 영업점을 올해 4~5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미래에셋대우는 지점들을 대형화하면서 지점수가 2017년 말 164개에서 2019년 말에는 82개로 줄었고 최근에는 77개까지 감소했다.
영업점 감소 추세는 증권업계의 전반적인 상황이다. 비대면 고객 확대 등으로 증권사들이 지점 통폐합 등에 나서면서 지점수가 꾸준히 줄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국내지점수는 2017년 말 1126개에서 2018년말에는 1091개로, 2019년 말에는 1026으로 줄었고 지난해는 3분기 기준으로 986개까지 줄어 1000개가 무너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래에셋대우의 지점 확대는 이례적이다. 지난해부터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개인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액 자산가들이 크게 늘었다. 미래에셋대우의 10억원 이상 개인고객수는 1만2000명으로, 지난해 9월 말 9800명에 비해 4개월도 채 안돼 약 22% 늘었다. 고액 자산가의 경우 단순 주식거래 뿐 아니라 전반적인 자산관리를 맡기기 때문에 증권사들은 자산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장은 "고객 대응을 위해 지점망이 80~100개 정도는 필요하다"면서 "현 수준에서 더 늘려도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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