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과 심장마비 상호관계 밝혀져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1. 1. 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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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화를 내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번 연구논문의 제1저자인 강동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오래전부터 관념적으로만 생각해왔던 감정과 심장마비 발생 간의 연관성에 대해 세계 최초로 삼차원 입체분자 영상을 이용해 입증한 결과"라며 "임상적으로 감정 스트레스 요인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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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뇌 감정영역-동맥경화성 염증활성도 삼차원 입체 분자 영상/사진=고려대 구로병원

드라마에서 화를 내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왜 화를 내면 심장마비가 발생하기 쉬운 것일까. 관념적으로만 인과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온 감정과 심근경색 간 상호연관성 기전이 밝혀졌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감정 스트레스가 심근경색 발생에 미치는 기전에 대해 3차원 입체 분자 영상을 통해 확인했다. 교수팀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대뇌 감정 영역을 관장하는 편도체 활성도와 심장마비를 유발하는 동맥경화성 염증 활성도를 삼차원 입체 분자 영상으로 확인했다. 심근경색 중증도가 높을수록 대뇌 편도체 부분의 감성 활성도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심근경색이 회복됨에 따라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논문의 제1저자인 강동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오래전부터 관념적으로만 생각해왔던 감정과 심장마비 발생 간의 연관성에 대해 세계 최초로 삼차원 입체분자 영상을 이용해 입증한 결과”라며 “임상적으로 감정 스트레스 요인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책임저자인 김진원 교수는 “기존의 분자 영상 기법에 3차원 입체 영상 처리 기술을 융합해 뇌 감정 활성 신호와 동맥경화 염증 간 상호 작용을 매우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며 “본 영상기술을 적용해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발병 전반에 감정 스트레스가 관여한다는 점을 입증한 만큼, 후속 연구를 통해 이를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뇌-심혈관질환에 대한 새로운 학문적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심장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유럽심장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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