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확진자 이용 버스·지하철·택시서 바이러스 검출 안 돼"

최은경 2021. 1. 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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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버스 손잡이 표면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서울 지역 대중교통에서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확진자가 다녀간 지하철 역사나 객차, 확진자가 운전한 버스와 택시 등에서 950건의 환경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 불검출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지하철은 지난해 2월 대합실·승강장·객차를, 버스와 택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각각 21대, 7대를 검사했다. 공기포집기를 이용해 실내공기를 포집하고 확진자 비말이 닿아 오염 가능성이 있는 손잡이, 의자, 승하차 버튼, 승차권 판매기 등의 표면 시료를 채취해 검사했다.


손잡이·의자 등서 950개 시료 검사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택시 내부의 표면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지난해 연말 서울시가 버스 운전기사 2만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선제검사에서 17명이 확진됐다. 이들이 운행한 버스의 손잡이·의자 등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버스 승객은 확진된 운전자와 15분 이상, 1m 이내에 있었을 때 접촉한 것으로 본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확진 운전자가 운행한 버스를 탄 승객은 위 기준에 따라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서울에서 대중교통 종사자 감염에 따른 승객 확진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하철과 버스는 승하차 시 출입문이 열리면서 환기가 되고 승강장과 대합실 역시 환풍기 가동으로 환기가 원활하다며 바이러스 불검출을 확인한 만큼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택시 운전자와 승객은 창문을 열어 환기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연구원은 오는 2월 지하철 객차 실내공기 질 정기검사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환경 검체 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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