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초대석]코로나發 대규모 머니무브..WM이 업계 최초 세전이익 1조 달성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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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산관리(WM) 부문의 호조로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실적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1조388억원,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8155억원이다.
미래에셋대우의 해외 주식자산은 2017년 1조원 돌파를 시작으로 2017년 말 2조9000억 원, 2018년 말 4조4000억 원, 2019년 말 7조20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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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이상 고액자산가 3분기 39%↑
연금자산도 증권업 첫 17조 돌파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자산관리(WM) 부문의 호조로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실적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세전이익이 업계 최초로 1조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1조388억원,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8155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64%, 42.69% 증가한 수치다.
업계 최초로 세전이익 1조원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세전이익 8723억원을 기록했다.
WM 부문의 실적 성장이 돋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변동성 확대와 제로금리에 가까운 시장 환경의 영향으로 대규모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됐고 신규 고객도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비대면 기반 신규 계좌 수는 전년 월평균 3만5000계좌에서 지난해에는 월평균 10만계좌 이상이 개설됐다. 고액자산가의 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산 규모 1억원 이상 고객수는 지난해 3분기 21만6416명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해외주식자산도 17조원으로 불어났다. 미래에셋대우의 해외 주식자산은 2017년 1조원 돌파를 시작으로 2017년 말 2조9000억 원, 2018년 말 4조4000억 원, 2019년 말 7조20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증가했다. 해외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고객들의 수익은 12월 중순 기준 3조4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미래에셋대우 합병 당시인 2017년 이후 약 4년간 고객이 해외투자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다. 고객 전체 투자수익의 88%는 WM 고객에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WM 관리자 유무에 따라 수익률의 편차가 발생했는데 관리자가 있는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동안 54%를 기록한 반면 관리자를 지정하지 않은 무관리 고객의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30%를 기록했다.
연금 자산 역시 증권업 최초로 지난해 3분기 17조원(퇴직, 개인연금)을 돌파했다. 미래에셋대우는 3분기 말 기준 확정기여(DC)형 1년 수익률 4.8%로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 1위를 차지했고 개인형퇴직연금(IRP) 수익률 역시 4.04%로 2분기 연속 전체 사업자 1위를 차지했다. 모든 사업자를 통틀어서 DC, IRP 수익률 모두 4% 이상 기록한 곳은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했다.
해외법인도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해외법인은 2019년 전년 대비 102.4% 증가한 1709억원의 세전순이익을 거둔 데 이어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세전순이익이 17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전체 실적을 뛰어 넘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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