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유통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대박 터뜨릴까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1. 1. 25. 09: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국내 유통권을 거머쥐었다.

백신 개발, 생산에 이어 유통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사업 관련 전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원액·완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으며, 8월에는 노바백스와 백신 개발·생산·공급을 위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장 앞두고 연일 '호재'.. "SK바이오팜 뛰어 넘을 수도"
코로나19 백신 국내 유통권을 확보한 SK바이오사언스는 개발·생산·유통에 이르는 백신 사업 관련 전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국내 유통권을 거머쥐었다. 상반기 기업공개를 앞둔 가운데 백신 개발·생산에 이어 유통권까지 확보하면서, 상장 흥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업계는 국내 백신 공급시기와 바이오주 투자 열풍 등을 감안한다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번 상장에서 지난해 SK바이오팜을 넘어서는 수준의 흥행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산·개발 이어 유통권 확보… 기술이전 계약도 곧 마무리

질병관리청은 지난 22일 ‘코로나19 백신 유통관리체계 구축·운영 사업’ 수행기관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금액은 508억원으로, 정부는 추후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와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공급받은 백신을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유통·보관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별 맞춤형 콜드체인 관리체계를 통해, 운송 온도와 경로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원활한 백신 유통을 위해 관련 기술을 보유한 전문기업과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백신 개발, 생산에 이어 유통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사업 관련 전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원액·완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으며, 8월에는 노바백스와 백신 개발·생산·공급을 위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노바백스와 백신 기술이전 계약 또한 임박한 것으로 확인된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백신의 기술 도입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계약이 완료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노바백스사와 약 2000만 명분의 백신 선 구매 계약을 맺고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안에 기술이전 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백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NBP2001과 GBP510 등 두 가지 백신을 연구개발 중으로, NBP2001은 임상 1상에 돌입했으며, GBP510 또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로부터 임상 1·2상을 승인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자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며 “백신 수요 증가와 국가 간 개발 경쟁 심화에 대비해 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장 흥행 예고… “SK바이오팜 뛰어 넘을 수도”

연일 코로나19 백신 관련 계약 소식이 이어지면서 상장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업계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르면 1분기(3월) 중 증권신고서 제출과 공모 등 남은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시기가 국내 백신 도입 시기와 맞물리는 만큼, 지난해 SK바이오팜 공모 당시보다 더 큰 흥행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증거금 31조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바이오업계에 대한 투자 열기와 코로나19 백신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이를 능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현재 증권가 예상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가치는 4조원 수준에 이른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적정한 기업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는 조건 아래 IPO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