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유영재, 역시 신스틸러..엇갈린 삼각관계도 '웃음'

'철인왕후' 유영재

'철인왕후' 유영재가 실연의 아픔과 우정을 그리는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배우 유영재는 현재 방영 중인 tvN 주말극 '철인왕후'에서 연모하는 여인 홍연 역의 채서은과 둘도 없는 절친 홍별감 역의 이재원과의 케미스트리로 매회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유영재는 채서은을 향한 순수하고도 애틋한 마음을 진정성 있는 연기로 그려냈다. '그대만의 꽃미남이 되고 싶다'라며 용기 내어 고백했지만 쪽지 배달 사고로 인해 엉뚱하게 기회를 놓쳐버린 유영재는 결국 지난 13회 방송에서 채서은을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둘의 신분 격차를 걱정하던 유영재는 무참하게 거절당했다. 그런 가운데, 유영재가 채서은에 미묘한 사랑의 감정을 느낄 때마다 채서은은 이재원을 향한 마음을 품고 있어 끈끈한 우정과 사랑이 얽히는 코믹한 삼각관계가 이어졌다.

유영재는 연적인 줄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재원과 절친 케미스트리를 뽐내고 있다. 지난 14회에는 실연의 아픔으로 이재원을 찾아간 유영재가 이재원의 그림을 문어로 착각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등장하는 장면마다 티키타카 설전을 벌인다. 서로를 향한 장난 어린 시기와 질투를 하다가도 힘든 순간에는 서로의 편이 되어 위로해준다. 막역한 친구 같은 모습으로 수놓고 있다.

극 초반 철부지 도련님의 능청스러운 이미지에서 회를 거듭할수록 성장을 보여주며 사랑과 우정을 오가는 현실적인 연기로 '철인왕후' 신스틸러에 자리매김한 유영재. 첫 사극 연기 도전임에도 안정적인 톤과 다양한 감정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철인왕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