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구창모, 2021 시즌 에이스의 자격 증명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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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10개 구단의 2021시즌 전력 구성이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
구창모는 KBO리그에 명맥이 끊긴 대형 선발 투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제 아무리 훌륭한 기량을 갖췄어도 부상으로 인해 풀타임 소화가 어려운 시즌이 되풀이된다면 선수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규정 이닝인 144이닝을 소화했던 경험이 아직 없는 구창모에게 2021 시즌 당면과제는 첫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 도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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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2021시즌 풀타임 선발 소화 여부가 주목되는 NC 구창모 |
ⓒ NC 다이노스 |
KBO리그 10개 구단의 2021시즌 전력 구성이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직 향방이 결정되지 않은 일부 FA 선수도 있으나 코칭스태프와 외국인 선수 면면은 거의 확정되었다. 올 시즌 판도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측과 전망도 제기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창단 첫 통합 우승에 성공한 NC 다이노스는 나성범의 해외 진출이 무산되면서 전력 유지에 성공했다. NC는 외국인 투수가 라이트에서 파슨스로 바뀐 것 정도 외에는 변화가 없다.
따라서 올해 NC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며 통합 2연패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가을야구를 했던 두산 베어스, kt 위즈, 그리고 키움 히어로즈의 전력 손실이 두드러지는 것도 NC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C의 통합 2연패는 에이스 구창모의 첫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 소화 여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울산공고를 졸업하고 2015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NC에 입단한 그는 2019년까지는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 NC 구창모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지난해는 개막 로테이션에 포함되어 풀타임 선발 투수로 첫 도전에 나섰다. 7월까지 13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 피OPS 0.494로 쾌조였다. 고질적 약점으로 제기된 제구도 9이닝당 평균 볼넷 1.76개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019년의 같은 수치 3.45개에 비해 절반 가까이 볼넷을 줄인 것이다.
구창모는 KBO리그에 명맥이 끊긴 대형 선발 투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투구 시 숨김 동작, 즉 디셉션이 뛰어나며 포크볼까지 갖춰 국가대표 에이스로서 '일본 킬러'가 될 것이라 기대감을 표하는 이들도 있었다.
6월에는 대만 현지 언론에서 '국제 대회에서 한국을 만나면 구창모를 경계해야 한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그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정규 시즌 MVP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낙관론이 팽배했다.
하지만 7월 말 왼쪽 전완부 미세 염증 및 피로 골절로 인해 무려 석 달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정규 시즌 막판에 복귀해 2경기에 등판했으나 1승을 추가하지 못해 9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 투구 시 숨김 동작이 빼어난 NC 구창모 |
ⓒ NC 다이노스 |
선수의 가치를 평가할 때 가장 중시되는 것은 기량이다. 하지만 제 아무리 훌륭한 기량을 갖췄어도 부상으로 인해 풀타임 소화가 어려운 시즌이 되풀이된다면 선수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기량이 빼어난 선수가 내구성까지 입증하면 가치는 더욱 상승한다.
규정 이닝인 144이닝을 소화했던 경험이 아직 없는 구창모에게 2021 시즌 당면과제는 첫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 도전이 될 것이다. 구창모가 선발 풀타임과 NC의 통합 2연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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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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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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