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매물 나오면 쿠팡이 인수한다?..'한국의 아마존' 꿈꾸는 쿠팡

노승욱 2021. 1. 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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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오며 유통업계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최근 임일순 대표 사임으로 위기를 맞은 홈플러스도 벌써부터 매각설이 흘러나온다. 업계 한쪽에서는 유력 인수 후보자로 쿠팡을 꼽아 눈길을 끈다.

쿠팡의 홈플러스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는 배경에는 아마존의 홀푸드마켓 인수 사례가 있다. 아마존은 미국 42개주에 약 450개점을 보유하고 있던 미국 최대 유기농 식품체인 홀푸드마켓을 2017년 전격 인수했다. 아마존프레시를 통한 온라인 식료품 배송 사업을 오프라인으로도 확장하기 위한 옴니 채널 전략이었다. 쿠팡은 그동안 ‘한국의 아마존’이 되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리고 홈플러스는 약 140개 대형마트 점포와 약 350개 대형슈퍼마켓(홈플러스익스프레스)을 보유하고 있다. 즉, 쿠팡이 온라인 식료품 서비스인 로켓프레시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기에 홈플러스가 적합한 매물이라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이미 점포가 많아 홈플러스를 인수해도 상권이 겹치고 시너지가 크지 않을 수 있다. 반면 아마존 전략을 따라하는 쿠팡은 전국에 대형마트와 대형슈퍼마켓을 500여개 보유한 홈플러스가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 연내 나스닥 상장설이 현실화된다면 자금 조달에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승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94호 (2021.01.27~2021.02.0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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