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윤 전 이베이코리아 대표 퇴임 선물에 직원들 울컥

노승욱 2021. 1. 2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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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이베이코리아를 이끌어온 변광윤 전 대표가 지난 1월 20일 퇴임과 함께 전사 직원들에게 남긴 선물이 업계에서 잔잔한 화제다.

변 전 대표가 직원들에게 전달한 마지막 선물은 작별의 메시지가 담긴 카드와 작은 텀블러 한 개. 텀블러에는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할거야”라는 짧은 문구가 새겨져 있다. 지난 2000년 과장으로 옥션에 입사해 20년 넘게 동고동락해온 직원들을 위해 미리 준비한 응원과 격려의 선물이다.

뜻밖의 선물과 메시지를 받고 감동한 한 직원은 페이스북에 변 전 대표와의 추억을 포스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택배 기사분들은, 물류센터는 어떻게 챙겨야 할까’ 이커머스에 수반되는 노동의 가치를 깊고 치열하게 고민한 분이었다. 본인 나갈 때 아무 것도 하지 말라고, 행사도 모임도 선물도. 그러더니 전사에 이런 걸 쏘고 가시는 건 뭐람…”이라고 남겼다. 이에 또 다른 직원은 “오늘 직원들 모두 울컥했다. 멋진 광윤님ㅜㅜ”라는 댓글로 공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변광윤 대표가 물러난 자리에는 전항일 이베이재팬 사장이 후임으로 선임됐다. 전 사장은 2003년 이베이코리아 입사 후 2018년 이베이재팬 대표에 취임했다. 2년 만에 이베이재팬 실적을 두 배로 성장시켜 이베이코리아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승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94호 (2021.01.27~2021.02.0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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