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 베일벗은 '고질라 vs 콩', 때리고 부순다..화려한 몬스터버스 끝판
고질라와 콩, 두 전설적 몬스터가 코로나19도 물리칠 수 있을까.
워너브러더스의 '고질라 vs 콩'이 트레일러를 25일 새벽(한국 시간)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다.
일부 취재진에게 트레일러가 선 공개된 '고질라 vs 콩'은 세상의 운명을 놓고 신화적 두 전설 고질라와 콩의 스펙타클한 대격돌을 그리는 영화다. 애덤 윈가드가 메가폰을 잡았고, 알렉산더 스카드가드, 에이사 곤살레스, 말리 바비 브라운 등이 출연한다.
콩과 콩의 보호자들이 그가 정착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위험한 여행을 떠나게 되고, 콩과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는 고아 소녀 지아가 그들과 함께 한다. 그러던 중, 지구 파괴를 위한 회심의 칼날을 휘두르는, 분노에 찬 고질라가 그들 앞에 나타난다.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마침내 격돌하게 된 두 전설적 존재. 지구의 코어에서 살고 있던 고대의 존재 가운데 고질라와 콩 둘만 남게 됐으며,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
트레일러는 고질라에 의해 무참히 부서지는 도시의 모습을 먼저 비춘다. "이게 유일한 기회"라는 대사와 함께 배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콩이 등장하고, "콩이 필어야 한다. 재앙을 막을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소녀 지아와 콩의 특별한 공감을 그린다. 계속해서 고질라에게 무참히 당하는 인간을 구원할 콩이 등장하고, 바다와 도시에서 거대 몬스터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3분이 채 되지 않는 트레일러에서도 거대한 스케일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물량공세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것이 특징. 고질라와 콩, 두 존재를 표현한 CG 및 VFX도 기대만큼 리얼하다. 특히 고질라와 콩이 본격적으로 맞붙는 대목에서는 할리우드의 자본력이 여실히 느껴질 만큼 화려한 몬스터버스의 끝판왕이다.
'고질라 vs 콩'은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2019)의 후속작이다. 사실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는 누적 관객 수 35만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영화. "이 영화의 문제는 괴수가 아닌 모든 인간"이라는 웃지 못할 평을 받으며 괴수물 마니아의 마음도 사로잡지 못했다. 그러나 당시에도 괴수 고질라와 킹기도라를 훌륭하게 표현한 점만은 호평받았다. 이번 '고질라 vs 콩'에서도 관객의 몰입에 가장 중요한 괴수의 표현에서 흠 잡을 데가 없다. 괴수의 대결에만 집중하지 않고, 인간의 서사에도 합격점을 받는다면 전작과는 다른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다수의 작품이 개봉일을 연기하거나 OTT 공개로 노선을 변경했다.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심각한 북미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다. 특히 워너브러더스는 영화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기대작을 자사 OTT 플랫폼인 HBO Max에서 공개하기로 결정해 일각에서 논란이 일었다. '듄'의 드니 빌뇌브 감독과 같은 거장들이 공개적으로 항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질라 vs 콩' 또한 그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렸던 작품이다. 당초 11월 20일 개봉 예정이었고 5월 21일로 한 차례 연기됐다.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대작인데다, 몬스터버스 팬들이 기다려온 시리즈이기 때문. 결국 극장과 HBO Max 동시 개봉을 택했다. 공개 시기는 5월이 아닌 3월로 당기기로 했다.
HBO Max가 아직 서비스되지 않는 한국에서는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3월 25일 국내 개봉한다. 한국 버전 트레일러는 25일 정오 공개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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