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진상조사단' 꾸린 경찰에 정의당 "너무 늦은 호들갑"

천금주 2021. 1. 2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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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용구 법무부 차관 택시기사 폭행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단을 꾸린 데 대해 정의당이 "너무 늦은 호들갑"이라고 비판했다.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차관에게 폭행당한 택시기사가 관련 (블랙박스) 영상을 사건 담당 경찰관에게 보여줬다고 밝혔다. 영상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경찰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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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경찰이 이용구 법무부 차관 택시기사 폭행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단을 꾸린 데 대해 정의당이 “너무 늦은 호들갑”이라고 비판했다.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차관에게 폭행당한 택시기사가 관련 (블랙박스) 영상을 사건 담당 경찰관에게 보여줬다고 밝혔다. 영상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경찰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변인은 “한 달이 지나도록 도대체 경찰은 뭘 한 건가”라며 “영상의 존재, 사건 담당 경찰관의 업무처리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않았다면 봐주기라는 형평성(논란)에 이어 부실하기 짝이 없는 경찰 능력을 탓해야 할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경찰 권한을 강화한 것은 시민 기본권을 지키고, 갑질이라 할 수 있는 권력형 범죄 또는 비위는 단호하게 단죄하라는 시민의 바람이 담긴 것”이라며 “경찰이 시민의 그 바람을 담아낼 자격과 능력이 있는지, 이용구 차관 폭행 사건 처리가 판단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경찰은 이 차관의 택시기사 폭해 의혹 담당 수사관이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 무마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이날 해당 수사관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모두 13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을 편성했다고 했다.

이날 서울경찰청은 “서초서 담당 수사관이 (지난해) 11월 11일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다는 보도 내용이 일부 사실로 확인돼 이날 대상자를 대기발령 조치했다”며 “국가수사본부장 지시에 따라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단장으로 청문·수사 합동 ‘진상조사단’을 편성,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담당자가 해당 영상 존재 여부를 알게 된 시점, 서초서 팀장·과장·서장에게 보고했는지 여부 등 관련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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