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가족부양 부담에 생긴 분노와 원망.. 복음으로 용서,사랑 넘치는 가족 돼

2021. 1. 2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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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삼촌, 부모님과 우리 4남매, 모두 8명이 방 두 칸에서 옹기종기 모여 가난하게 살았다.

3년 동안이나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주와 함께 죽겠다고 맹세했던 제자들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릴 때 모두 도망갔는데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며 순교한 사실에 멍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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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할머니와 삼촌, 부모님과 우리 4남매, 모두 8명이 방 두 칸에서 옹기종기 모여 가난하게 살았다. 약국을 하신 할아버지는 많은 재산이 있었지만 도박에 빠져 논과 산까지 팔고 집을 떠나고, 6남매 장남인 아버지는 중학교를 중퇴하고 공사장에서 일을 했다. 아버지는 마음의 분노와 가족부양의 부담감을 매일 술로 풀었고 그 화살은 언제나 어머니와 자식들을 향했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 결혼했지만 그 무거운 짐은 내게 돌아왔다. 부모님과 자식들, 집안 대소사까지 책임지는데 지쳐 우울증으로 약을 먹기 시작했다. 게다가 아이가 특목고를 거쳐 재수로 대학에 들어가 재정적 부담이 컸고, 사업을 하는 아내도 힘들다 보니 부부 갈등이 반복됐다. 말다툼이 확대되며 별거했고, 이혼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러다 아내의 친구 중에 춘천 한마음교회에 다니며 놀랍게 변화된 한 사람이 생각나 연락했다. 여기서도 답이 없으면 산속 절에 들어가겠다는 생각을 하며 교회로 향했다. 예배가 시작되자 모든 성도들이 한 목소리로 찬양을 열심히 하다가 ‘주여!’ 하며 기도했다. 그 우렁차고 청아한 찬양소리가 가슴을 파고들며 내 입에서도 힘차게 ‘주여!’ 소리가 나왔다. ‘하나님! 삶에 너무 지쳤습니다. 가족들 생각만 하면 숨이 막힙니다. 도와주세요. 하나님!’ 그렇게 울부짖으며 기도했다. 그러던 어느 날 목사님께서 예수님 제자들의 변화에 대해 하신 말씀은 너무 놀라웠다. 3년 동안이나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주와 함께 죽겠다고 맹세했던 제자들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릴 때 모두 도망갔는데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며 순교한 사실에 멍해졌다. 형을 미쳤다고 했던 동생 야고보, 예수 믿는 자들을 핍박했던 바울의 변화를 보며 ‘부활! 예수님을 믿을 수 있는 근거는 바로 부활이구나!’ 탄성이 나오며 부활하신 예수님 앞에 섰다.

지난 삶을 돌아보니 아무 할 말이 없었다. 사도행전 2장의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셔서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는 말씀에 그대로 엎드릴 수밖에 없었다. 예수님을 무시하고 내가 주인 되어 살아온 무서운 죄가 깨달아지자 눈물의 회개가 터졌다.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저의 참 주인이신 하나님을 배척하고 마음에 두기 싫어 제가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다시는 제가 주인 되어 살지 않겠습니다. 주님.’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니 마음의 분노와 원망이 사라지고 우울증약도 단숨에 끊게 됐다. 그동안 헤어져 관계회복을 하지 못한 아내도 예수님을 꼭 만나게 해 달라는 진심의 기도가 나왔다.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하며 한동안 교회를 떠나 있던 딸도 복음으로 변화된 후 지상파 방송국 아나운서 공채시험에서 합격하는 큰 영광을 안았다. 몇 년 전 뼈가 여섯 군데 부러지고 폐차하는 큰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공동체의 중보기도와 매주 병원서 드리는 작은교회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서 후유증 없이 온전히 회복시켜 주셨다. 입원해 있으면서도 환자들에게 늘 복음을 전했는데 무당인 어느 자매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놀라운 일이 있었고, 조직폭력배였던 어느 환자도 주님을 영접하고 조직을 떠나 지금까지 매일 말씀으로 함께하고 있다.

오랫동안 가족들을 원망하며 얼룩진 삶을 살았던 나를 영혼을 사랑하는 부활의 증인으로 살게 해 주신 주님! 나의 모든 삶은 주님의 것이니 오늘도 나의 기도하는 것보다 더욱 응답하시는 예수님만 바라보며 천국의 삶을 살아가리라 다짐한다.

정준석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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