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선교사 의견 청취.. 새로운 선교 전략 모색할 것"

서윤경 2021. 1. 2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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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지난 22일 서울 노량진 본부에서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활용해 비대면 임시총회를 열고 강대흥 선교사를 신임 사무총장에 선출했다.

강 신임 총장은 '인터콥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선교계 선배, 동료와 교회,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KWMA의 시급한 과제 등을 들어볼 예정"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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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MA 줌 활용 임시총회
강대흥 선교사 신임 사무총장에 선출
KWMA 대표회장인 주승중 목사가 지난 22일 화상으로 ‘신임 사무총장 재선거를 위한 속회’를 진행하고 있다. 신석현 인턴기자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지난 22일 서울 노량진 본부에서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활용해 비대면 임시총회를 열고 강대흥 선교사를 신임 사무총장에 선출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과 음모론으로 논란을 빚은 회원단체 인터콥에 대한 입장 표명은 없었다.

강 선교사는 기호 1번으로 출석 인원 128명 중 과반인 66표를 받아 4년 임기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기호 2번 김종국 선교사는 54표를 얻었다.

강 선교사는 1989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선교사로 태국에 파송됐고 동남아 지역에서 팀 선교를 하며 KGAM 선교회를 설립했다. KWMA에서는 정책위원, 이슬람대책위원회 코디네이터로 활동했다.

강대흥 신임 사무총장.


강 신임 사무총장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표가 극렬하게 갈렸지만, 모두 KWMA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을 것”이라며 “화합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엔 해외로 나가는 게 선교였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선교 전략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할 때”라며 “교회와 선교단체 리더, 현장 선교사 등의 의견을 고루 청취해 전략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사무총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5년 정기총회까지 4년이다.

이날 임시총회에선 지난 12일 정기총회와 마찬가지로 인터콥 관련 안건은 올라오지 않았다. 인터콥은 신학적 문제 등을 이유로 한국교회총연합과 주요 교단으로부터 교류금지 등의 조치가 내려진 상태이지만, KWMA 회원 자격은 유지하고 있다.

예장합동과 통합, 고신, 합신,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은 인터콥에 대해 참여 금지나 자제, 교류 금지 등을 결의한 상태다. 한국교회총연합도 인터콥을 ‘불건전 단체’로 규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기독교한국침례회도 교류를 금지하고 한국침례신학대에 신학 문제 연구를 의뢰했다.

그러나 인터콥이 가입된 KWMA는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KWMA는 인터콥의 선교 방식과 백투예루살렘 운동 등에 신학적 문제가 있다며 2011년부터 1년간 신앙고백서 작성 등을 지도하고 2013년부터 2년간은 신학지도위원회에서 지도했다. 2018년엔 인터콥의 회원 활동을 2년간 정지하고 사역지도를 받게 한 뒤 지난해 2월 해제했다.

KWMA는 당시 “인터콥이 사역지도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전향적 태도 변화를 보였다. 활동 정지를 해제하기로 했다”면서 “인터콥의 자발적 요청에 따라 향후 2년간 추가로 사역지도위원회가 인터콥 사역을 지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임시총회에 참석한 한 선교단체 관계자는 “주요 교단들이 인터콥과 교류 금지 등 조치를 내렸는데 총회에 안건조차 올리지 않은 건 문제”라고 비판했다.

강 신임 총장은 ‘인터콥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선교계 선배, 동료와 교회,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KWMA의 시급한 과제 등을 들어볼 예정”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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