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중심] "의료 인력 쥐어짠 K-방역 1년"

2021. 1. 2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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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첫 확진 사례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방역체계 최전선에 선 의료진을 위한 장기 대책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명감으로 버텨왔지만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는 의료진의 호소가 나옵니다. 환자들 수발과 청소까지 담당하는 간호사들의 피로감이 특히 큽니다. 지난 12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주최의 기자회견에서는 인력과 지원금 부족, 정규 인력과 파견 인력 간 수당 격차 등이 지적됐습니다.

# “힘내잔 말 대신 힘 빼도 되도록”

“사실 힘내라는 것도 이기적인 발언. 힘을 빼도 되게 만들어 드려야 하는데.”

“‘힘내’보단 급여를 올려드리는 게 현실적이고 더 힘이 날 듯. 고생하는 보람이라도 있어야지.”

“열악한 조건들을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버텨주시는 간호사들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요? 이탈은 살고자 하는 것일 겁니다. 말로만 하지 말고 환자 옆에 있는 것이 뿌듯하게 해줍시다.”

# “말로만 영웅 대접은 그만”

“정부에선 전사, 천사, 영웅 이렇게 얘기하면서 인력 갈아 넣고 K방역 떠들지 말고 제대로 된 금전적인 보상 및 처우 개선 시켜라.”

“요양 병원 코호트 격리 이후 간병인들 다 그만두고 남은 간호사들이 맡아서 한다는 걸 보고 감사한 마음이 들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간호사가 왜 보호자, 청소부, 간병인 역할까지 해야 하나요?”

“파견 간호사는 임시직이니 많이 받는 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함. 문제는 기존 병원 간호사 월급이 너무 적다는 거다. 간호 수당을 서둘러 신설, 지급해야 한다.”

“기존 간호사와 파견 간호사들 형평성에 맞게 대우 좀 해줘요. 같은 일을 하면서 급여 차이가 이렇게 나면 힘든 것보다도 화나서 일 못 합니다.”

“의사들 파업 땐 간호사 편들면서 진정한 영웅이라더니 정작 간호사 처우 개선은 없네.”

“간호사가 간호 업무에 집중하기 위한 최소한의 인력 배치는 병원에서도 정부에서도 고려해 주셔야 합니다.”

e글중심지기=장유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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