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맛&멋] 조리명인의 손맛 담긴 연잎 부세 보리굴비, 인삼전복장..명절 선물로 으뜸
보리굴비는 먹을 때는 구들구들하고 고소해 맛있지만, 찔 때 냄새가 나기 때문에 명절 선물로 받아도 반가워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광주광역시 마이다스호텔 안에 있는 ‘본향한정식’이 내장을 제거하는 등 손질한 다음 쪄서 개별 포장한 부세 보리굴비 상품을 설 선물용으로 내놓았다. 전자레인지에 3분가량 간편하게 데워 먹으면 된다.
본향한정식의 연잎 부세 보리굴비는 조리기능장이자 대한민국한식협회 지정 조리명인이기도 김영희 사장이 개발했다. 김 사장은 연잎 부세 보리굴비로 한국관광음식박람회에서 대통령상 등을 수상했다.
최상급 부세만을 골라 사용하고 연잎이 비린내를 잡아준다. 일반 부세 보리굴비 28~29㎝짜리를 내장 제거 후 쪄서 한 마리씩 진공 포장한 상품도 있다. 한정식집 등에서 1인당 2만5000~3만5000원의 보리굴비 정식에 나오는 것은 이 부세 보리굴비다. 조기와 비슷한 부세는 오래 말리면 감칠맛을 내는 이노신산이 늘고 응축해 더 맛있다. 조기보다 통통해 먹을 게 많다.
본향한정식은 인삼전복장과 소갈비찜도 판매한다. 인삼전복장은 전복 살은 물론 내장까지 맛이 개운하다. 간장에 인삼과 가시오가피·계피·당귀 등을 넣고 끓여서 전복에 붓기를 반복했다. 전복 비린내와 잡냄새도 없다. 시중 전복장보다 큰 전복을 사용하고 굵은 인삼도 사용했다. 1㎏ 10~11개짜리 전복으로 담근 특상품이 1통에 10개를 담아 12만원. 1㎏ 14~15개짜리 전복으로 담근 것은 15개를 담아 10만원에 판매한다.
소갈비찜은 기름을 최대한 제거하고 양념을 절제해 맛이 진하지 않다. 각종 채소·과일·한약재 등을 넣고 끓인 채수(菜水)를 사용하고 익혀서 배송해 준다.
◆직접 만든 부침개 9종 모둠 판매=명절 때 여성들이 가장 귀찮고 힘들어하는 게 전을 부치는 일이다. 각종 전의 재료를 구입하고 손질해 밑간까지 해서 부치자면 일손이 많이 들고 몸이 고되다. 또 기름이 옷에 묻고 냄새가 옷가지와 몸에 밴다. 조리기능장인 김 사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직원과 함께 직접 만든 부침개 9종도 판매한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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