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혐의' 결재 미루는 이성윤.. 수사팀, 지난주 전자결재 올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채널A 강요미수' 사건을 수사해온 수사팀이 지난주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무혐의 처분'에 대한 전자결재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변필건)는 지난 22일 한 검사장 수사 결과 '혐의없음'으로 결론을 내리고 검찰 내부망을 통해 결재를 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최석진 기자] '채널A 강요미수' 사건을 수사해온 수사팀이 지난주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무혐의 처분'에 대한 전자결재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변필건)는 지난 22일 한 검사장 수사 결과 '혐의없음'으로 결론을 내리고 검찰 내부망을 통해 결재를 올렸다.
주임검사가 올린 결재안에 변 부장검사는 이미 결재를 마쳤지만 지난해 12월 김욱준 1차장검사의 사의 표명 이후 1차장 산하 부서까지 지휘하고 있는 최성필 2차장검사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결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지검장은 지난달 수사팀이 100쪽이 넘는 상세한 보고서를 통해 ‘무혐의’ 결론을 내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지만 수용하지 않았고, 최성필 2차장검사에게 재차 검토를 맡겼다.
이후 최 차장검사조차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에 동의했는데도 이 지검장이 결재를 미루자 최근 수사팀 전원이 이 지검장에게 면담을 요청, 자신들의 의견을 다시 한 번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이 지검장은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증거분석) 작업이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결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통상 전자결재는 대면보고가 불필요한 간단한 사건의 결재에 사용된다. 때문에 이 지검장이 직접 결재하겠다고 밝힌 중요한 사건 결재 보고를 대면보고가 아닌 전자결재 형태로 올린 것은 이같이 결재를 미뤄 온 이 지검장에 대한 항의의 의미가 담긴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 차장검사의 전결(專決)로도 한 검사장에 대한 무혐의 처분은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사안의 경우 그동안 결재를 미뤄온 이 지검장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를 기록으로 남긴다는 의미가 있는 만큼 최 차장검사가 결재를 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전자결재가 올라온 지난 22일 이 지검장은 연가를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24일 열린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정족수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수사 중단’과 ‘불기소 의견’을 의결했다.
하지만 검찰수사심의위의 수사 중단 권고에도 이 지검장은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를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해 당시 수사부서 책임자였던 정진웅 형사1부장(현 광주지검 차장검사)이 직접 한 검사장이 근무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의 법무연수원까지 찾아가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 압수를 시도하다 한 검사장을 폭행하는 사태가 빚어졌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8월 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를 ‘강요 미수’ 혐의로 기소했지만 끝내 공소장에 한 검사장을 공범으로 적시하지 못했다.
최석진 기자 csj0404@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지원, 법인 명의로 63억 강남 건물주…평가액은 80억 육박 - 아시아경제
-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 아시아경제
- "무한리필집에서 비싼 우설만 50인분" 日 진상 논란 '시끌' - 아시아경제
- 물축제 음란행위 남성 2명은 한국인…나라망신시키고 태국은 떠나 - 아시아경제
- "살 빼려고 맞았는데 아이가 생겼어요"…난리난 '오젬픽 베이비' - 아시아경제
- "길에 취객 있다는 신고 제발 하지 마"…현직 경찰 호소 - 아시아경제
- 매번 남편에 '돈 돈 돈'하던 시어머니…"친정도 똑같이 해야죠" 며느리 반격 - 아시아경제
- "샤넬백 200만원 더 싸다"…값 안올리니 '원정쇼핑 성지'된 이 나라 - 아시아경제
- 배우 주선옥, 연극 연습 도중 쓰러져…3명에 새 삶 주고 떠났다 - 아시아경제
- 낮잠안잔다며 1살 아이 숨지게 한 원장, 또 다른 학대로 추가 실형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