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정의용 후보자 청문회 출석하고 싶다..위안부 문제 해결해야"
한영혜 2021. 1. 24. 20:28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3) 할머니가 24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고 싶다”며 출석의사를 밝혔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청문회에 참석해서 꼭 해결해야할 문제인데, 위안부 문제 해결 의지 얼마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가서 인사도 하고 싶고 부탁도 하고 싶고 그런 마음”이라고 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을 상대로 내 승소한 민사소송이 사실상 확정되자 이러한 의사 표현을 한 것으로 읽힌다. 정 후보자가 공식적으로 견해를 밝히는 자리인 청문회를 통해 정부의 해결 의지를 확인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2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을 상대로 내 승소한 민사소송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부장 김정곤)는 고(故) 배춘희 할머니 등 12명이 일본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들에게 1인당 1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이에 대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이날 판결 확정 뒤 발표한 담화에서 판결은 국제법에 명백히 위배되며, 한국 정부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한영혜·백경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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