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이용구 부실 수사'에 "경찰, 자질·능력있는지.."
한영혜 2021. 1. 24. 17:26
정의당은 24일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와 관련해 “이 차관 폭행이 논란이 된 시점은 지난달 중순이었는데 한 달이 지나도록 도대체 경찰은 뭘 한 것인가”라며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않았다면 봐주기에 이어 부실하기 짝이 없는 경찰 능력을 탓해야 할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장태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장 대변인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 권한을 강화한 것은 시민의 기본권을 지키고 권력형 범죄나 비위를 단죄하라는 시민의 바람이 담긴 것”이라며 “경찰이 그럴 자질과 능력이 있는지는 이 사건 처리가 판단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날 경찰은 해당 사건의 결정적 증거인 블랙박스 영상을 담당 수사관이 확인하고도 덮었다는 의혹과 관련 “내용이 일부 사실로 확인돼 진상 파악 중”이라며 “확인되는 대로 빨리 사실관계를 설명하겠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서초경찰서 담당 수사관을 24일 자로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이 차관 사건에서 택시 블랙박스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혀왔으나 담당 수사관이 지난해 11월 11일 피해자인 택시 기사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블랙박스 영상을 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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