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청각장애인 미혼모 돕기에 나선 시민들.. 22명 후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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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시민들이 청각장애인 미혼모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시민들의 동참 소식에 글을 게시했던 A씨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 소식을 가지고 (미혼모) 가정에 다시 방문했다'면서 '예쁘고 귀여운 아가, 시민들이 용기를 잃지 말고 새 생명 잘 키우라는 응원이 많다'라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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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근 기자]
A씨가 게시한 사연 내용은 다음과 같다. A씨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꼬물꼬물 아가가 태어났지만, 예쁘고 순둥한 새 생명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미혼모의 아빠는 청각장애인이었으나 미혼모가 어릴 때 교통사고로 먼저 하늘나라로 가셨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청각장애인인 미혼모 어머니는 혼자서 남매를 키웠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아이들을 고등학교도 못 보냈다"며 "막내딸(미혼모)은 학력 부족 이유로 취업도 잘 안 되고, 갑작스러운 당뇨병으로 망막 신경이 거의 손실되어 힘든 상황"이라면서 안타까운 사연을 게시했다.
그뿐만 아니라 A씨는 "한번 망막 신경 치료하는 비용만 40만 원"이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혼모가 임신 중에 아이 아빠는 도망가고 혼자 아이를 낳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미혼모는 "친정집에 오긴 했으나, 아무것도 없는 청각장애인 친정엄마는 도움을 줄 수가 없었다"라면서 "(친정엄마는)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아가의 기저귀와 분유가 제일 시급하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같은 안타까운 사연과 함께 A씨는 "아기가 조금 더 클 동안, 엄마가 취업 되기 전까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함께하는 시민과 페친 여러분, 십시일반 마음과 사랑을 전해달라"면서 시민들의 동참을 부탁했다.
A씨의 글이 게시되자 '작은 금액이지만 동참합니다', '물티슈도 함께 기부합니다', '사연이 너무 딱하네요. 내 몸뚱아리 조금만 아파도 불편한데 저도 조금이지만 동참합니다' 등 순식간에 기부 댓글이 이어졌다.
또 다른 시민은 '저도 동참한다. 공공복지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라면서 적극적으로 나섰다.
시민들의 동참 소식에 글을 게시했던 A씨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 소식을 가지고 (미혼모) 가정에 다시 방문했다'면서 '예쁘고 귀여운 아가, 시민들이 용기를 잃지 말고 새 생명 잘 키우라는 응원이 많다'라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연이 공유되면서 22명의 시민이 동참하면서 기저귀와 분유, 아기 속옷과 함께 하루 만에 210여만 원이 모금됐다.
A씨는 "아가 엄마는 '너무나 감사하다'라며 울면서 인사를 전해 더 짠했다"라며 "하루 만에 22명의 시민이 아낌없는 후원과 관심에 아기엄마를 대신해 인사드린다"라면서 고마워했다.
A씨는 기자와 SNS 메시지를 통해 "(미혼모인) 아기엄마가 용기를 잃지 않고 아이를 잘 양육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힘을 보태 달라"면서 다시 한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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