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 TKO' 포이리에 레그킥에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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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코너 맥그리거(32·아일랜드)가 더스틴 포이리에(32·미국)를 상대로 완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맥그리거는 24일(한국시각) 오후 아랍에미리트 야스아일랜드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257'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경기서 포이리에에게 2라운드 2분 30초 만에 TKO 패배를 당했다.
지난 2014년 9월 포이리에와 첫 맞대결서 1라운드 1분46초 만에 TKO승을 거뒀던 맥그리거는 이번에도 승리를 장담했지만 끝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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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안에 TKO승" 호언장담했지만 생애 첫 TKO 패배
‘악동’ 코너 맥그리거(32·아일랜드)가 더스틴 포이리에(32·미국)를 상대로 완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맥그리거는 24일(한국시각) 오후 아랍에미리트 야스아일랜드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257’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경기서 포이리에에게 2라운드 2분 30초 만에 TKO 패배를 당했다.
지난 2014년 9월 포이리에와 첫 맞대결서 1라운드 1분46초 만에 TKO승을 거뒀던 맥그리거는 이번에도 승리를 장담했지만 끝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공백은 컸다. 지난해 6월초 “경기가 지루해졌다”며 돌연 은퇴를 선언했던 맥그리거는 5개월 뒤 복귀 소식을 알렸고, 이날 경기를 통해 지난해 1월 이후 약 1년 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공백이 있었지만 자신감은 넘쳤다. 포이리에와 맞대결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서 맥그리거는 “1분 안에 TKO로 승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UFC 라이트급 랭킹 4위 맥그리거는 라이트급 랭킹 2위인 포이리에보다 순위가 낮았지만 7년 전 강렬했던 기억을 오롯이 간직한 듯했다. 물론 실제 전문가들 대다수도 맥그리거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맥그리거의 자신감은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1라운드 초반부터 포이리에를 몰아세우며 거칠게 압박했다.
포이리에의 펀치 공격에 안면을 얻어맞고, 1라운드 40초 만에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얼마 있지 않아 몸을 일으켜 세우며 반격에 나섰다. 대치 상황에서 맥그리거는 어깨 공격으로 타격을 줬다.
이후 두 선수의 대결은 레슬링 싸움으로 전개되다 맥그리거가 1라운드 2분 20초를 남기고 포이리에를 돌려 세운 뒤 어깨 공격으로 또 한 번 타격을 줬다. 이어 맥그리거는 1분 15초를 남기고 포이리에의 안면에 강력한 펀치를 적중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이때가 맥그리거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가 될 줄은 아무로 몰랐다.
1라운드 막판 위기를 넘긴 포이리에가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반격에 나섰다. 맥그리거는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포이리에에게 레그킥을 허용한 뒤 살짝 휘청거렸다.
간간이 나온 포이리에의 레그킥은 맥그리거에게 적지 않은 타격을 입혔다. 주도권을 내준 맥그리거는 2라운드 2분 30초를 남긴 뒤 포이리에에게 결정적인 카운터펀치를 얻어맞았고, 심판이 그대로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맥그리거가 생애 첫 KO패를 당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맥그리거는 통산 5번째 패배(22승)를 기록했다. 특히 TKO 패배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년 만에 옥타곤에 복귀해도 거친 입담은 여전한 맥그리거였지만 실력은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 때 UFC 간판스타였던 맥그리거도 포이리에와 세월은 이겨내지 못했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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