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태on라리가] 6G 연속 출전에 1골 1도움, 아자르가 드디어 살아날까요

유현태 기자 2021. 1. 2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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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아자르가 1골 1도움으로 레알마드리드에 승리를 안겼다.

일시적인 공격 포인트 적립보다 중요한 것이 아자르의 최근 출전 기록이다.

이 6경기에서 팀이 2승 2무 2패로 다소 부진했지만, 아자르가 부상 없이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아자르가 이렇게 꾸준한 출전을 기록한 것은 영입 직후인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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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아자르(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에덴 아자르가 1골 1도움으로 레알마드리드에 승리를 안겼다. 긴 부진의 터널을 드디어 빠져나온 것일까.


레알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비토리아가스테이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멘디소로사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20라운드에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를 4-1로 크게 이겼다. 레알은 승점 40점으로 2위를 달리며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44점)를 추격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자르는 공식 최우수 선수(King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전반 41분 감각적인 발뒤꿈치 패스로 카림 벤제마의 2번째 골을 도왔고, 전반 추가 시간엔 절묘하게 수비 라인을 깨뜨리면서 토니 크로스의 패스를 받아 3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89%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여줬고, 드리블 돌파 2회까지 성공했다.


오랜만에 좋은 활약이었다. 아자르는 2019년 여름 1억 유로의 이적료로 레알에 합류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했다. 2019-2020시즌 기록은 단 1골과 7도움. 2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는데 결장 경기가 26경기나 됐다. 이번 시즌에도 근육 부상과 타박상, 코로나19까지 결장 경기가 많았다.


일시적인 공격 포인트 적립보다 중요한 것이 아자르의 최근 출전 기록이다. 아자르는 지난해 마지막 경기였던 엘체전에 교체로 출전하며 오랜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셀타비고, 오사수나, 알라베스와 리그 경기를 비롯해, 애슬래틱빌바오와 수페르코파, CD알코야노와 코파델레이 경기까지 최근 6경기 모두에 출전했다. 이 6경기에서 팀이 2승 2무 2패로 다소 부진했지만, 아자르가 부상 없이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아자르가 이렇게 꾸준한 출전을 기록한 것은 영입 직후인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 이후 처음이다. 부상에서 회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려고 하면 다시 다치길 반복했기 때문이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그는 언제나 동기부여가 돼 있다. 부상이 뭔지 잘 모르던 선수였다. 원래 기량으로 돌아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긴 과정이 될 것이다. 그가 원래 경기력을 찾을 것을 확신한다. 더 강해지기 위해서 인내해야 하고 그 일은 현실이 될 것이다. 1분도 의심한 적이 없다"며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아자르는 낮은 무게 중심을 바탕으로 측면에서 1대1 돌파를 즐기는 선수다. 여기에 슈팅과 도움 능력을 두루 갖춰, 첼시에서 뛸 시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플레이어로 꼽혔다.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지만, 아자르와 같은 유형은 신체 컨디션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여전히 아자르가 가장 좋았던 시기만큼 폭발적인 활약엔 미치지 못하지만, 6경기를 꾸준하게 나서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은 분명 레알에 반가운 소식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는 것이다. 이날도 레알의 벤치에선 후반 18분 만에 아자르를 빼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투입하면서 체력 안배와 부상 관리에 신경을 썼다.


알라베스전을 마친 뒤에도 다비드 베토니 코치는 "아자르는 부상으로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레알에서 인내심을 갖기 어려운 것은 알지만, 기다려줘야 한다. 매 경기마다 더 좋은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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