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 이후 영업 제한의 그림자..PC방 절도 사건 속출

이정윤 2021. 1. 24. 12: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PC방에 몰래 침입해 현금과 고가의 컴퓨터 부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3시께에는 경기 하남시의 한 PC방에 남성이 침입해 수천만원 상당의 CPU, 그래픽 카드 등 부품을 훔쳐 날아났다.

지난해 9월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PC방 영업 제한 조치가 내려지자 휴업에 들어간 PC방에 들어가 현금을 훔쳐 달아난 A(25)씨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4시간 영업하던 PC방
오후 9시 이후 문 닫자 절도 이어져
전문가 "보안 강화 위한 노력 해야"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최근 PC방에 몰래 침입해 현금과 고가의 컴퓨터 부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매출이 줄었는데 절도 사건까지 발생하자 업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3시께 경기 의정부시의 한 PC방에 도둑 2명이 문을 부수고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카운터에 있는 현금과 금고 1개를 통째로 훔쳤으며 이는 400만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8일 오전 3시께에는 경기 하남시의 한 PC방에 남성이 침입해 수천만원 상당의 CPU, 그래픽 카드 등 부품을 훔쳐 날아났다. 전날 오전 1시께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의 한 PC방에도 도둑이 들어 3000만 원 상당의 CPU 등 핵심 부품을 훔쳐 달아났는데 이 두 곳 모두에서 담배꽁초와 먹다 남은 음료수병이 발견됐다. 경찰은 두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절도 범죄는 24시간 영업을 하던 PC방이 거리두기 강화로 오후 9시 이후 문을 닫자 보안이 소홀해진 틈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한 PC방 업주는 "24시간 운영하는 PC방 특성상 항상 직원이 상주해 내부 보안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 왔다"면서 "야간에 문을 닫는 동안 도둑이 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항상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PC방 영업 제한 조치가 내려지자 휴업에 들어간 PC방에 들어가 현금을 훔쳐 달아난 A(25)씨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A씨는 경기 소재 PC방 3곳의 출입문을 벽돌로 깨고 몰래 들어가 현금 15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결국 체포됐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외부 침입에 취약한 부분이 어디인지 점검하고 CCTV 설치 등 보완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