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교통신호·무단횡단 위험 미리 알려주는 '똑똑한 내비게이션' 나온다

임철영 2021. 1. 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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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국토부, 경찰청과 함께 민감 내비게이션 업체에 14종의 디지털 도로인프라 데이터를 개방한다.

고준호 한양대 교수는 "내비게이션이 운전자들에게 모르는 길찾기 스트레스를 해방시켰 듯 이번 디지털 도로 인프라 데이터 개방은 내비게이션만 있으면 전방 교통신호, 각종 위험상황 등을 사전에 안내 받아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예방하는 디지털 혁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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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호등 색상, 잔여시간, 무단횡단, 도로함몰 등 디지털 도로인프라 데이터 14종 개방
200만원대 고가 장비 없어도 기존 내비게이션에 정보 연결..커넥티드 서비스 이용 가능해져
우선 도심, 강남 등 597개소 교통신호 정보 개방..순차적 확대
29일 관련업체 대상 설명회, 내달 민간 내비 업체 선정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국토부, 경찰청과 함께 민감 내비게이션 업체에 14종의 디지털 도로인프라 데이터를 개방한다. 지금까지 교통신호, 보행자 위험 등 도로 인프라 데이터는 200만원 내외의 고가단말을 장착한 자율주행차 등 일부차량만 이용이 가능했다.

24일 서울시는 신호등 색상 및 잔여시간 등 교통신호를 포함해 무단횡단 보행자, 불법주정차 위치 등 14종의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개방이 단순히 민간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개념을 넘어 차와 차, 차와 도로가 디지털로 연결돼 전방의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상시 커넥티드 서비스로 확대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국토부와 함께 추진한 C-ITS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수집한 디지털 도로 인프라데이터를 내비게이션 업체에 제공해 특수 단말을 장착한 버스(1600대) 및 택시(100대) 운전자 뿐만아니라 모든 차량운전자가 첨단 커넥티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데이터 개방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6월 똑똑한 내비게이션이 출시될 전망이다. 시는 민간과 협력해 전방 신호 등 색상 및 남은 신호시간까지 초단위로 알려주고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 보행자와 충돌 위험 및 터널 내 정차·불법주정차 차량 위치 등 도로 위의 위험까지 안내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 서비스가 상용화 되면 신호시간을 운전자에게 알려줘 급감가속 등으로 인한 사고 위험과 연료 낭비를 줄이고 운전자 부주의로 유발되는 교통사고가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각종 정부를 종합해 교통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만큼 최적의 경로 안내와 목적지 도착시간 정확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교통신호 데이터 개방은 우선 사대문 안 도심, 여의도, 강남, 상암내 도로, 양화 및 신촌로 등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운영 중인 22개 도로 597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총 151km 구간이다. 이어 시는 내년 6월까지 6차로 이상 모든 시내도로 총 2468개소의 교통 신호 데이터를 확대 개방할 계획이다. 전체 신호제어기 중 약 45.9%의 교통신호 정보가 개방되는 셈이다.

시는 도로 인프라 데이터 개방에 앞서 오는 29일 포털, 자동차, 통신 업체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갖고 내달 중 시민에게 서비스 할 민간 내비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전원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거쳐 3~5 내외의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고준호 한양대 교수는 “내비게이션이 운전자들에게 모르는 길찾기 스트레스를 해방시켰 듯 이번 디지털 도로 인프라 데이터 개방은 내비게이션만 있으면 전방 교통신호, 각종 위험상황 등을 사전에 안내 받아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예방하는 디지털 혁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데이터 개방을 계기로 이제 서울은 차와 도로 인프라를 5G. 디지털로 연결하는 초저지연 커넥티드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자율주행 등 미래교통시장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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