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세 이하 '금수저 주주' 150명..600억원대 주식부자 어린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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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10세 이하 특수관계인 주주가 15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금액이 10억원을 넘는 주주가 30명이었다.
보유지분 가치는 602억원으로, 100억원 넘게 보유한 10세 이하 주주로는 유일하다.
정양을 제외하면 10세 이하 주주 1인당 평균 보유금액은 4억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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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10세 이하 특수관계인 주주가 15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금액이 10억원을 넘는 주주가 30명이었다.
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상장사 대주주 특수관계인 지분공시에 나타난 10세 이하 주주는 모두 151명이었다. 2019년 말 130명에서 일년새 21명이 늘었다. 이들은 대부분 주식을 가족과 친척들로부터 증여받았고, 일부는 상속받았다.
1인당 평균 주식 가치는 8억7000만원, 평가금액이 1억원이 넘는 주주는 91명이었다. 5명 중 3명이 억대 주식 부호인 셈이다. 특히, 28명은 평가금액이 10억원을 넘었다.
보유금액이 가장 많은 주주는 반도체 소재업체인 솔브레인홀딩스 정지완 회장의 손녀 정모(8)양이었다. 정양은 지난해 6월 아버지 지분(2.41%)을 상속받았다. 보유지분 가치는 602억원으로, 100억원 넘게 보유한 10세 이하 주주로는 유일하다.
정양을 제외하면 10세 이하 주주 1인당 평균 보유금액은 4억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제약 일가의 강모(10)양과 박모(10)군이 각각 32억9000만원으로 지분 가치가 높았다.
태어난 지 1년도 안 돼 주주가 된 이들도 3명이었다. 한일철강 엄정헌 회장의 손자는 출생 직후 회사 지분의 2.91%를 증여받았다. 평가금액은 17억8천500만원이다.
지난해 말 10세 이하 주주는 130명이었다. 이들의 평균 보유금액은 4억1000만원, 10억 이상 주주는 15명이었다. 이들 중 30명을 제외하고 100명의 지분가치가 증가했다.
엘앤에프 허모(7)군은 지난해말 3억3천만원에서 13억9000만원으로 불어났다. 2차 전지 관련 업체인 엘앤에프 주가가 급등한 결과다. 엘앤에프는 LG그룹 공동창업주인 고(故) 허만정 회장의 증손자인 허제홍씨가 대표다.
상아프론테크 김모(7)군도 3억9000만원에서 9억원(227%)이 증가한 12억9000만원이 됐다. 수소차 부품업체 상아프론테크 주가도 같은기간 1만5250원에서 4만9900원으로 급등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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