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미샤 일본에서 열풍

서지영 입력 2021. 1. 2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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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가 일본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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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는 미샤 쿠션 파운데이션이 일본 누적 판매량 2,000만 개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일본 시장에 쿠션 제품을 처음 내놓은 지 5년 3개월만 인 지난해 12월 말까지 총 2,026만 개가 판매됐다. 출시 이후 매일 1만 719개씩 팔려 나갔다.

첫 제품을 출시한 것은 2015년 9월이었다. 신제품 미샤 ‘M 매직쿠션’은 쿠션 형태 파운데이션이 생소했던 일본 시장서 출시 직후 입소문을 타며 판매가 급증했다. 투명하고 하얀 피부 표현을 중시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은 매직 쿠션은 첫해에만 30만 개 이상이 판매됐다.

이듬해 6월에는 19만 개가 판매돼 월 판매 기록을 갱신했다. 8월에는 여름 한정판 ‘M 매직쿠션 스타더스트’ 5만 개가 완판됐다. 지난달 국내 출시된 ‘매직쿠션 네오커버’는 일본 시장서 먼저 선보인 후 국내서 후 출시된 첫 케이스다. 지난해 4월 일본 출시 후 연말까지 39만 개가 판매됐다.

M 매직쿠션은 일본 경제신문이 발행하는 ‘니케이 트렌디’에 화장품으로는 유일하게 히트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니케이트렌디는 ‘커버력이 뛰어나면서도 얇게 발리는 매직쿠션이 일본 젊은 여성들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네오커버 역시 일본의 유명 온라인 쇼핑몰 앳코스메와 모바일 화장품 리뷰 애플리케이션 립스(LIPS) 등에서 지난해 하반기 각각 카테고리 1, 2위를 차지했다.

일본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일본의 총 여성 인구는 6,479만 명으로, 이 중 화장품 회사 주 고객층인 20~40세 여성은 1,377만 명으로 알려졌다. 일본 전체 여성 3명 중 1명이, 화장을 주로 하는 연령대에서는 1인당 1.5개 이상 미샤 쿠션을 구입했다는 것이다.

에이블씨엔씨 미샤 재팬 강인규 일본 법인장은 “2000년대 중 후반 일본에서 BB크림은 미샤였고 최근에는 쿠션 하면 미샤로 통한다”며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쿠션 카테고리를 처음 만든 것도 바로 미샤”라고 말했다.

미샤의 일본 시장 인기는 유통구조를 바꾼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샤는 현재 일본 전역의 2만 5,000여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초기에는 국내와 같이 단독 매장에서만 판매했지만 2015년 드럭스토어와 직영 매장 동시 체제로 운영하다가 2017년 단독 매장을 모두 정리하고 H&B 스토어와 드럭스토어, 버라이어티숍 등에 납품하는 방식으로 유통구조를 변경했다.

강 법인장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에 담아 제공한다는 기본을 지키는 노력을 고객분들께서 알아주신 것 같다”며 “쿠션 외에도 지난해 5월 론칭한 어퓨 스파클링 틴트가 립스 립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시카 라인도 반응이 좋아 새해에는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 볼 각오”라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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