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논란 붙이고 '정책' 내세우는 우상호, 연일 공약 행보

오주연 입력 2021. 1. 2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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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동산에 이어 반려동물에 대한 공약에 이르기까지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 의원은 지난주 야당 후보자들을 향해 '부동산 때리기', '박원순 때리기'만 하면 승리할 거라 생각하는 것 같다며 "초딩같은 얘기"라고 지적했다.

지난 20일 장관직을 내려놓은 박 전 장관이 아직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정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우 의원은 나홀로 레이스를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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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동산에 이어 반려동물에 대한 공약에 이르기까지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 의원은 지난주 야당 후보자들을 향해 '부동산 때리기', '박원순 때리기'만 하면 승리할 거라 생각하는 것 같다며 "초딩같은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을 위한 환경·노동·강남북 균형발전이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다며 정책 대결을 예고했다.

23일 우 의원은 이낙연 당대표와 박영선 전 중기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남대문 시장을 방문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20일 장관직을 내려놓은 박 전 장관이 아직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정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우 의원은 나홀로 레이스를 펼쳐왔다. 우 의원과 함께 양자대결을 펼치게 될 박 전 장관은 이날 당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주에 본격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말에도 남대문 시장을 찾아 상인분들의 상황을 살펴봤었는데, 혼자였던 그 때와 달리 든든했다"며 "출마선언 후 42일째, 이제 드디어 혼자가 아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함께 뛰자"며 박 전 장관을 향해 덧붙였다.

반면 야당 의원들을 향해서는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우 의원은 22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줄면 인위적으로 조작한다고 하고,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 나라 곳간 생각도 안한다고 하고, 백신 문제 뭐라 했다 잘 해결되니까 이제는 밤 9시 영업 금지 시비를 건다"고 꼬집었다.

특히 나경원 후보를 겨냥해서는 "적반하장으로 정부(와) 여당이 방역을 정치적으로 활용한다고 어깃장을 놓는다"면서 "나경원과 야권 후보들은 경제, 방역 성공을 원치 않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지난 21일에는 "논쟁적 사안이 되더라도 충고를 드리고 싶다"며 "야당 생각은 부동산 정책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만 때리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건 초딩같은 얘기다"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우 의원은 "야당후보와 야당의 행보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며 "오직 문재인 부동산 정책 때리기와 박원순 때리기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의 쟁점으로 만들고 싶겠지만, 서울 시민들은 누가 앞으로 우리의 삶을 제대로 보살필 사람이냐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면서 "야당이 과거와 정쟁에 매여있는 동안 저는 비전을 발표하면서 차별화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공공주택 16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부동산 정책에 이어 지하철 1호선을 지하화하고 철길을 걷어낸 자리에는 공공주택을 조성하겠다는 강남북 균형발전을 내세웠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21일 국회에서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우 의원은 "도심을 가로지르던 철도는 산업화와 발전의 상징이었지만 철도를 경계로 개발이 제한되고 주변 슬럼화, 소음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제는 도심 내 단절을 가져오는 장애물이 됐다"며 "서울 도심 지상에 드러난 '철도 지하화'와 '서울역 통합개발'을 통해 단절된 도심을 잇는 것은 불평등과 격차해소의 첫 번째 열쇠"라고 말했다.

이날은 '반려동물은 가족'이라는 정책시리즈 7탄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공공동물병원 설립·진료비 표준화 및 공시의무제 도입, 서울시 25개 전 자치구에 반려견 놀이터인 '뛰놀개' 설치, 권역별 '서울형 유기동물 입양센터(동물의 집)' 조성 등을 세부안으로 내세웠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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