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누적액 155억' 강민호, 세 번째 FA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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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FA 시장이 파장 분위기다.
해가 바뀌고 1월 말로 치달으면서 FA 선수의 이적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두 번의 FA로 총액 155억 원을 벌어들인 강민호는 올해의 다시 한 번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다.
강민호가 삼성의 가을야구를 이끌며 만족스러운 세 번째 FA 계약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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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최다 수비 이닝 4위, 베테랑 품격 기대 커
KBO리그 FA 시장이 파장 분위기다. 해가 바뀌고 1월 말로 치달으면서 FA 선수의 이적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어느덧 시선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하게 되는 선수들로 향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 여하가 2021시즌 판도를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포수 강민호도 2021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다. 2013시즌 종료 후 첫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그는 4년 총액 75억 원에 원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그리고 4년 후 2017시즌 종료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해 4년 총액 80억 원에 삼성 라이온즈로 전격 이적했다. ‘사직 아이돌’로 불리며 롯데의 프랜차이즈로 여겨지던 강민호의 타 팀 이적을 예상했던 이는 드물었다. 그의 이적은 놀라움을 샀다.
하지만 삼성의 과감한 투자와 달리 강민호는 이적 후 2년간 활약이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2018년과 2019년 OPS(출루율 + 장타율)가 각각 0.788, 0.720으로 0.8에 못 미쳤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도 2018년 1.74, 2019년 1.96으로 2.0을 넘지 못했다. 국가대표 주전 포수의 명성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1985년생 강민호에게도 에이징 커브가 도래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절치부심한 강민호는 2020시즌 반등에 성공했다. 타율 0.287 19홈런 61타점 OPS 0.836 WAR 3.15로 삼성 이적 후 종합적으로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그의 반등은 소위 ‘볼삼비’라 불리는 삼진 대비 볼넷의 비율 개선과 연관 지을 수 있다. 강민호의 ‘볼삼비’는 2018년 0.30, 2019년 0.43에서 지난해 0.57로 나아졌다. 타격의 기본인 선구 능력의 향상이 전반적인 지표의 향상으로 직결된 것이다.
강민호의 장점은 도루 저지 능력에 있다. 그는 지난해 상대의 도루 시도 56회 중 23회를 저지해 도루 저지율 41.1%를 기록했다. 500이닝 이상 마스크를 쓴 KBO리그 10명의 포수 중 도루 저지율이 가장 높았던 양의지(NC)의 42.9% 다음으로 높은 수치였다.
전술한 10명의 포수 중 강민호는 양의지와 더불어 상대의 도루 시도가 최소 공동 3위였다. 이미 상대 주자들도 강민호의 도루 저지 능력을 사전에 인지해 도루 시도 자체가 많지 않았다고 분석할 수 있다.
올 시즌 강민호의 개인 성적을 기대하는 요인은 소위 ‘FA 로이드’뿐만 아니다. FA 거포 오재일과 새 외국인 타자 피렐라의 가세가 가져올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두 선수에 김동엽, 구자욱, 그리고 강민호까지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릴 수 있는 타자들이 연쇄 효과를 일으키면 ‘삼성 왕조’ 시절의 강력한 타선이 부활할 수 있다는 견해다.
강민호는 지난해 862.2이닝 동안 마스크를 써 포수 최다 수비 이닝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만 36세 시즌을 치를 베테랑인 그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코칭스태프의 배려 및 젊은 백업 포수의 성장이 절실하다. 투타에 걸쳐 팀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한 그를 내부적으로 얼마나 뒷받침하느냐의 여부가 중요하다.
두 번의 FA로 총액 155억 원을 벌어들인 강민호는 올해의 다시 한 번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세 번의 FA로 합계 200억 원 이상도 가능하다는 낙관론을 제기하고 있다. 강민호가 삼성의 가을야구를 이끌며 만족스러운 세 번째 FA 계약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지 주목된다.
데일리안 이용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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