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무쇠 마스크가 안부를 묻는 '동촌현대미술제'

계대욱 2021. 1. 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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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로 만든 마스크 중앙엔 점점이 뚫린 구멍이 하트 모양을 이룬다.

하트 양쪽으로 무쇠 구름이 있고 마스크 위로도 한가운데 종이 달린 구름이 떠있다.

팬데믹 시대 필수품이 돼버린 마스크를 모티브로 했다.

무쇠 마스크가 안부를 묻는 이곳은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 야외 광장, '2020 동촌현대미술제'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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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대욱 기자]

ⓒ 계대욱
무쇠로 만든 마스크 중앙엔 점점이 뚫린 구멍이 하트 모양을 이룬다. 하트 양쪽으로 무쇠 구름이 있고 마스크 위로도 한가운데 종이 달린 구름이 떠있다. 꼬리 쪽으로 고개를 돌린 새 한 마리가 그 위에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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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주 작가의 '#오늘도 안녕 하신가요?'라는 작품이다. 팬데믹 시대 필수품이 돼버린 마스크를 모티브로 했다.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고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일상이 회복되길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한다.
 
ⓒ 계대욱
무쇠 마스크가 안부를 묻는 이곳은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 야외 광장, '2020 동촌현대미술제'가 한창이다. 2021년인데 2020이라니 의아할 수 있겠다.
 
ⓒ 계대욱
원래 지난해 계획됐던 전시기획이나 코로나19로 연기됐다가 해를 바꿔 열리게 된 것이다. 방역지침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아트센터 유튜브 계정을 통한 비대면 전시가 진행됐다. 18일부터는 방역단계 완화에 따라 대면 전시로 전환해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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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어린왕자를 모티브로 한 'HOPE', 의자 없이 공중에 앉아 사색에 잠긴 듯한 모습의 '나른한 오후의 휴식', 서로 기대어 서 있는 보리를 형상화한 '들향기', 끝없는 인간의 욕심을 거대한 뱀으로 비유한 '유혹의 시간' 등 야외 조형물 10여 점을 만나고 나면 실내 갤러리로 전시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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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체크와 손소독, 방명록 작성을 마치고 들어서면 높이 2미터가량의 거대한 얼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켜켜이 끈으로 이어 붙인 얼굴 군데군데 튿어져 구멍이 나 있고 한 쪽 눈에서 흘러내린 끈이 끊어져 있다. 생채기 가득, 알 수 없는 표정의 이 작품은 '내 안에 나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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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버려진 나뭇조각에 알록달록 색깔을 입혀 새 생명을 불어넣은 '바벨_새로운 희망', 50개의 냄비를 직사각형으로 배치한 '군중심리', 머리는 고등어인데 몸은 인간의 모습을 한 'Deep Sleep'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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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행사로 마음에 드는 작품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어 액자에 담아주는 이벤트와 나만의 개성 있는 솟대 만들기 체험도 무료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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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해진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동촌현대미술제'를 만나 힘을 얻는 시간이 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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