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아르테타, 아스날 되살린 원동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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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전이다.
경질설에 휘말리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전술적 역량을 발휘하며 아스날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급기야 현지 언론에서는 아르테타 감독의 경질설과 더불어 알레그리, 투헬 등의 후임 감독 후보를 거론할 만큼 상황은 악화됐다.
하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오바메양의 한 방에만 의존하던 공격 전술에서 탈피해 2000년대생 신예들의 과감한 중용, 공격 전개의 다변화를 통해 지난달 27일 첼시전 승리를 시작으로 공식 대회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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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기왕성한 2000년대 신예들의 활약
대반전이다. 경질설에 휘말리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전술적 역량을 발휘하며 아스날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아스날은 불과 1개월 전까지만 해도 강등권 언저리까지 추락하며 위기를 맞았다. 61년 만에 리그 홈 4연패의 불명예를 떠안는 등 아르테타 감독의 지도력이 한계에 봉착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으로 기대를 한껏 받은 것을 감안하면 전반기 부진은 예상 밖이다. 급기야 현지 언론에서는 아르테타 감독의 경질설과 더불어 알레그리, 투헬 등의 후임 감독 후보를 거론할 만큼 상황은 악화됐다.
2시즌 연속 20골 고지를 넘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올 시즌 들어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고, 첼시로부터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윌리안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약팀과의 경기에서 아스날의 문제점은 더욱 도드라졌다. 미드필드를 거치지 않고, 항상 측면으로만 공을 전개하는 방식과 왼쪽에만 치우치는 단조로움은 모든 팀들에게 간파됐다.
반대편으로 빠른 패스 전환을 통해 공간을 창출하는 방법을 찾지 못한 아스날은 백패스로만 일관하며 공격의 템포를 늦추고 말았다.
하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오바메양의 한 방에만 의존하던 공격 전술에서 탈피해 2000년대생 신예들의 과감한 중용, 공격 전개의 다변화를 통해 지난달 27일 첼시전 승리를 시작으로 공식 대회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의 성적을 거뒀다.
에밀 스미스 로우를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부카요 사카를 오른쪽 윙으로 이동시킨 것이 1차적으로 주효했다. 스미스 로우는 어린나이답지 않게 넓은 시야와 빠른 판단력, 패싱 센스를 선보이며, 2선 공격의 윤활유를 더했다.
올 시즌 초반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던 사카는 2선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긴 후 자신의 공격 본능을 유감없이 뽐내기 시작했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2001년생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도 로테이션 자원으로 아르테타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다.
젊은피들이 2선에서 역동성과 많은 활동량을 선보임에 따라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오바메양의 경기력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라카제트는 지난 6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 최전방과 2선을 오가는 9.5번 공격수로 새롭게 태어났다. 여기에 득점 침묵으로 고생한 오바메양마저 지난 19일 뉴캐슬전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킬러 본능을 되찾았다.
허리진의 안정도 눈에 띈다. 전반기 부상으로 신음했던 토마스 파티가 돌아오면서 미드필드에서의 플레이가 크게 향상됐다. 공간이 열리면 과감한 전진으로 공격의 물꼬를 틀거나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며 중원 장악력을 높였다.
공격뿐만 아니라 견고한 수비력도 빼놓을 수 없다. 포백으로 변화한 이후 다소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2009년 2월 이후 처음이다.
현재 아스날의 리그 순위는 10위에 머물러있지만 4위권과의 격차가 7점에 불과해 따라잡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과연 후반기에도 아르테타호의 순항이 계속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아스날, 최근 6경기 결과
리그 15라운드 : 아스날 3-1 첼시 (라카제트, 자카, 사카)
리그 16라운드 : 브라이턴 0-1 아스날 (라카제트)
리그 17라운드 : 웨스트 브로미치 0-4 아스날 (티어니, 사카, 라카제트 2골)
FA컵 64강전 : 아스날 2-0 뉴캐슬 (스미스로우, 오바메양)
리그 18라운드 : 아스날 0-0 크리스탈 팰리스
리그 19라운드 : 아스날 3-0 뉴캐슬 (오바메양 2골, 사카)
데일리안 박시인 객원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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