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 '극일' 내걸었지만..지난해 日 수입 의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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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정부가 소재·부품 국산화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지난해 소재·부품 대일 수입 비중은 1년 전과 비교해 오히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 종합정보망'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소재·부품 수입액 1678억 달러 중 일본 제품은 267억9000만 달러로 16%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일본산 전자부품 수입액이 전년 보다 8.9% 늘어난 66억 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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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정부가 소재·부품 국산화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지난해 소재·부품 대일 수입 비중은 1년 전과 비교해 오히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부품 대일 무역적자 폭 역시 더 커졌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 종합정보망'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소재·부품 수입액 1678억 달러 중 일본 제품은 267억9000만 달러로 16%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15.8%에 견주면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소재·부품 분야 대일 무역적자는 153억7000만 달러로 2019년 141억5000만 달러 보다 늘어났다. 일본에서의 수입액이 0.8% 줄었지만 일본으로의 수출액 역시 11.2% 급감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
품목별로는 일본산 전자부품 수입액이 전년 보다 8.9% 늘어난 66억 달러로 나타났다. 전자부품 중 메모리 반도체·디지털 집적회로 반도체 등 수입액은 9.9% 줄어든 반면 다이오드·트랜지스터 및 유사 반도체 소자 등은 10% 증가했다. 일반기계부품, 전기장비부품,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 등도 지난해 각각 9%, 1.2%, 6.3% 수입액이 늘었다.
이 밖에 섬유제품은 2%,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은 4.6%, 1차 금속제품은 13.4%, 정밀기기부품은 9.3% 수입액이 쪼그라들었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산이 29.3%로 2019년 30.5%에서 하락했다. 미국산은 같은 기간 11.4%에서 11.02%로 0.38%포인트 내렸다. 반면 대만산은 7.2%에서 8.7%로 1.5%포인트 상승했다. 전자집적회로, 인쇄회로기판 및 전자부품 실장기판 중심으로 대만산 전자부품 수입액이 124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5% 급증한 데 기인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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