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대중문화 이슈] '마마무, 재계약 논의중' '미스트롯 콘서트 제작비 미지급 논란' 'TV조선 vs MBN, 소송전'
'미스트롯' 백령도 콘서트 연출팀, 1년 5개월 지났지만 제작비 못받았다
'설민석 사태' tvN '벌거벗은 세계사' 재정비, MBC '선녀들'은 시즌 종료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 마마무, 마의 데뷔 7년차 넘길 수 있을까
2014년 6월 데뷔해 7년차가 된 마마무가 재계약을 논의 중입니다. 22일 마마무 소속사 RBW는 "솔라, 문별과 재계약을 마쳤고, 휘인과 화사와도 긍정적으로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고 진행 과정을 밝혔습니다.
RBW는 마마무 재계약 관련 추측성 소문과 문의가 많아 공식적으로 진행 사항을 공개했고, 멤버 전원이 팀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있는 만큼 긍정적 결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MBK 김광수 프로듀서 '프듀' 시즌1 온라인 투표 조작 혐의 벌금
2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황여진 판사는 최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연예기획사 MBK엔터테인먼트 김광수 프로듀서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포켓돌스튜디오의 박모 대표이사 역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4월까지 함께 공모해 직원들에게 차명 아이디 1만개를 건네준 뒤 '프로듀스101' 시즌1에 참가한 MBK 소속 연습생 3명에게 온라인투표를 하도록 지시하는 등 CJ ENM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입니다. 이에 따라 1만개 중 총 9945개의 아이디를 통해 총 8만9228회에 달하는 허위 온라인투표가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포켓돌 스튜디오, '미스트롯 백령도 평화무료 콘서트' 제작비 미지급 논란
지난 2019년 5월부터 8월까지 '미스트롯 효 콘서트' 진행한 제작팀은 '백령도 평화무료 콘서트'(2019년 7월 4일 공연, 7월 3일~6일 백령도 체류)와 관련 제작에 들어간 비용을 1년 5개월이 지난 아직까지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콘서트 연출팀은 콘서트 제작사 포켓돌 스튜디오가 지난해 11월 19일 마지막 통화 이후엔 전화 연결도 되지 않고 같은해 12월8일 비용 지급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했지만, 이조차도 반송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포켓돌스튜디오 박규헌 대표는 "일부 제작비가 지급이 되지 않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콘서트를 완전히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집행이 완료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지급 일정에 대해서는 "정확한 지급일정을 확답할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제작팀들이 보낸 내용증명을 반송한 것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벌거벗은 세계사' 재정비 '선을 넘는 녀석들' 시즌 종료
tvN '벌거벗은 세계사'가 호스트 설민석의 흔적을 지우고 30일 오후 10시 40분에 재정비해 방송됩니다. 설민석이 주체가 강연은 회차별 주제에 관련된 전문가들을 강연자로 섭외하는 것으로 변경됩니다.
'벌거벗은 세계사'는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란 이름으로 출발했지만 방송 초반부터 설민석 강연 속 오류에 이어 논문 표절 사실이 밝혀지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설민석은 하차했고 방송은 지난해 12월 12일 이후 방송을 중단됐습니다.
tvN은 장고 끝에 프로그램 존속을 선택했지만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터즈'(이하 '선녀들')는 설민석의 논문 표절 논란 이후 시즌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2일 MBC '선을 넘는 녀석들' 관계자는 "2019년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가 1년 4개월의 역사 대장정 끝에 '선녀들' 시리즈의 세 번째 시즌을 마무리하고 재정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역사 예능으로 전문적인 지식과 재미를 전달했던 '선녀들'이지만, 지난해 12월 스태프의 코로나19 확진 판정과 설민석의 역사 왜곡과 논문 표절 논란으로 6주 연속 결방됐습니다.
◆ TV조선 vs MBN, '트로트 예능' 놓고 맞불 소송전
TV조선이 지난 19일 "MBN은 당사의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포맷을 도용, 2019년 11월 '보이스퀸', 2020년 7월 '보이스트롯'을 방송했고, 현재는 '사랑의 콜센타'를 도용한 '트롯파이터'를 방송 중"이라며 "당사는 '보이스트롯'을 대상으로 포맷 도용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18일자로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 소송은 단순한 시청률 경쟁을 위한 원조 전쟁이 아니라, 방송가에서 그동안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던 경계심 없는 마구잡이 포맷 베끼기에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라며 소송 제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MBN 측도 반박에 나서며 법적대응을 시사했습니다. MBN은 "'보이스트롯', '트롯파이터' 등은 TV조선의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들과 전혀 무관하다"며 "'보이스트롯'은 남녀 연예인으로 출연자를 한정하고 있고 '트로파이터'는 자사가 지난해 2월 방송한 '트로트퀸' 포맷을 활용한 것이다. '트로트퀸'은 '사랑의 콜센타'보다 두 달 먼저 방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MBN은 간판 프로그램인 '나는 자연인이다'가 성공을 거두자 TV조선이 유사한 포맷의 프로그램인 '자연애(愛) 산다'를 제작해 피해를 줬다"며 법적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데일리안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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