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공격수 힌터제어, 울산 시즌 좌우할 '핵심 영입'

김정용 기자 2021. 1. 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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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에 합류한 공격수 루카스 힌터제어는 뛰어난 기량뿐 아니라 팀 내 비중을 볼 때 이번 시즌 핵심으로 꼽힐 만한 영입이다.

울산은 22일 힌터제어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울산은 팀 전반적으로 큰 폭의 변화를 겪고 있지만, 그래도 뼈대가 유지된 골키퍼, 수비, 미드필더와 달리 공격진은 완전히 새로 짠 수준이다.

여기에 국내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 유망주 박정인은 이미 울산을 떠나 대구FC와 부산아이파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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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울산현대에 합류한 공격수 루카스 힌터제어는 뛰어난 기량뿐 아니라 팀 내 비중을 볼 때 이번 시즌 핵심으로 꼽힐 만한 영입이다.


울산은 22일 힌터제어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오스트리아 대표팀에서 13경기 출장을 기록했고, 주로 독일 무대에서 경력을 쌓아 온 선수다.


경력의 내용은 현역 K리그 스트라이커 중 가장 화려하다. 2015-2016시즌 잉골슈타트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6골을 넣은 적이 있다. 2.분데스리가(2부)에서는 2017-2018시즌 14골 3도움을 기록했고, 2018-2019시즌 18골 5도움으로 득점 3위에 올랐다.


울산은 팀 전반적으로 큰 폭의 변화를 겪고 있지만, 그래도 뼈대가 유지된 골키퍼, 수비, 미드필더와 달리 공격진은 완전히 새로 짠 수준이다. 지난해 K리그 득점왕이었던 주니오와 결별이 예정돼 있고, 주니오의 경쟁자 겸 백업이었던 비욘존슨은 이적시키길 원한다. 여기에 국내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 유망주 박정인은 이미 울산을 떠나 대구FC와 부산아이파크로 향했다.


스트라이커 자원 4명이 일시에 떠나고 김지현과 힌터제어 2명이 영입됐다. 김지현은 국내 선수인데다 K리거이므로 쉬운 적응이 예상되지만 주전급 한 명으로 시즌을 날 수는 없다. 울산은 올해 클럽월드컵,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등을 병행하기 때문에 K리그 팀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할 전망이다. 김지현은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짧지 않은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울산은 지난 시즌도 주니오가 컨디션 난조를 겪기 시작하면서 패배가 급속도로 늘어나 결국 우승을 놓친 경험이 있다.


힌터제어와 기량과 스타일에 대해서는 호평이 많다. 한 K리그 관계자는 "장신 최전방 공격수에게 요구되는 득점력과 팀 플레이를 겸비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울산이 밝힌 것처럼 192cm 86kg의 당당한 체격을 갖고 있으며, 2선으로 많이 내려가기보다는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들과 적극적으로 경합하는 편이다. 밀집된 상대 수비 사이에서 득점 기회를 포착하고 '우겨넣는' 능력이 뛰어나며, 수비수를 등지고 포스트플레이를 하며 동료에게 패스를 내주는 성향도 갖췄다.


기존 리그에서 남긴 기록도 뛰어나지만, 스타일에 대한 평가가 더 긍정적이다. 최근 K리그는 장신 공격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리그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장신 스트라이커 중에서는 몸싸움을 피하고 2선으로 돌아나가는 성향의 선수가 흔한데 한국에 왔다면 몸싸움하는 습관을 길러야 주전이 될 수 있다. K리그2와 K리그1 MVP, 득점왕을 연속 수상한 말컹도 원래 측면 플레이를 즐기다 이를 자제하라는 요구를 받은 뒤 득점력이 상승했다. 지난해 울산에 합류했던 비욘존슨은 큰 체격보다 발재간을 좋아하는 성향을 버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한 관계자는 홍명보 신임 감독이 활동량과 몸싸움 능력이 좋은 공격진을 구상한다고 전했다. 테크닉만 좋은 선수보다는 힘, 활동량, 스피드 등 신체적인 능력까지 겸비한 선수를 잘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방압박과 전술 수행능력이 좋은 김지현, 힘이 좋은 힌터제어, 여기에 새로운 외국인 측면자원 역시 신체능력을 갖춘 선수를 영입하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울산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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