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아기 안고 들썩들썩..영락 없는 '손주 바보' 바이든 [영상]
헌터의 넷째 자녀, 바이든의 막내 손주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79)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참석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한 '최연소 퍼스트 패밀리'가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생후 8개월 된 막내 손자 '보 바이든'이다.
21일(현지시간) NBC뉴스는 "보가 참석자들의 시선을 강탈했고, 기쁨을 선사했다"고 보도했다. 보는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51)의 아들이다. 그는 2019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멜리사 코헨(33)과 만난 지 2주 만에 재혼해 지난해 봄 보를 낳았다. 그는 전 부인과의 사이에선 세 명의 딸을 뒀다.
'보'란 이름은 2015년 뇌종양으로 숨진 바이든 대통령의 장남 보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NBC뉴스는 전했다. 장남 보는 슬하에 1남 1녀를 남겼다.
이미 5명의 손주가 있던 바이든 대통령은 78세의 나이에 여섯 번째 손주를 얻은 것이다.
취임식이 끝난 뒤 TV로 생중계된 축하쇼를 즐기는 동안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은 영락없는 '손주 바보' 할아버지가 됐다. 손자 보를 품에 안고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손자를 즐겁게 해주려고 애썼다. 손자와 눈을 마주치며 행복한 미소도 지었다.
데일리메일은 TV 화면에서 미 인기 팝가수 데미 로바토(29)가 노래를 부르자 보가 화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녀는 물론, 손주 사랑도 지극한 '패밀리 맨'이란 평가를 받는다. 대선 유세 당시에도 현장에 아내와 딸은 물론 손자·손녀들이 총출동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하나뿐인 아들 헌터는 유세 현장에 나타난 적이 없다. 우크라이나 스캔들, 코카인 양성 반응 등 스캔들이 끊이질 않아 반대 진영의 공격 대상이 되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버지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날 그는 아들 '보'로 인해 간접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셈이 됐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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