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쉽지 않았던 프로듀서 도전"..배우 정영주가 만들어낸 결과물

박정선 2021. 1. 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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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가 3년 만에 돌아온다.

김희철 대표는 "공연계가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동극장이 '베르나르다 알바'를 올리게 됐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작품을 올리게 돼서 감사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작품은 배우 정영주의 제안으로 시작됐고, 그의 첫 프로듀서 데뷔작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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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1월 22일부터 3월 14일까지 정동극장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가 3년 만에 돌아온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2021 정동극장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정동극장 김희철 대표, 연태흠 연출, 김성수 음악감독, 이혜정 안무, 이수현 정공극장 공연기획 팀장, 정영주 프로듀서를 비롯해 17인의 배우들이 참석했다.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는 20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극작가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마이클 존 라키우사가 대본·작사·음악을 맡아 뮤지컬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1930년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농가를 배경으로 남편의 8년상을 치르는 동안 다섯 딸들에게 극도로 절제된 삶을 강요하는 베르나르다 알바와 가족들의 대립, 움트는 욕망과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공연은 2018년 국내 초연 이후 3년만이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공연이 막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베르나르다 알바’의 귀환이 반가움을 안긴다.


김희철 대표는 “공연계가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동극장이 ‘베르나르다 알바’를 올리게 됐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작품을 올리게 돼서 감사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작품은 배우 정영주의 제안으로 시작됐고, 그의 첫 프로듀서 데뷔작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연태흠 연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여성 배우분들과 함께 열심히 작업했다. 마스크를 쓰고 대사가 들리지 않는 상황임에도 방역 수칙을 지켜가며 연습했다. 무대에 선 모습을 보니 감개무량하다. 마지막까지 사고 없이 잘 진행됐으면 한다”고, 이수현 팀장은 “‘베르나르다 알바’는 정동극장 2021 시즌 첫 공연이다. 코로나19 시기에 뜻 깊은 공연을 무사히 잘 마치길 기원한다”고 바랐다.


배우 정영주는 이번 공연에서 베르나르다 알바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것은 물론, 직접 작품의 프로듀서로서 참여했다. 그는 “배우인 제가 제작을 하겠다고 무모하게 도전했는데 시작이 쉽진 않았다. 오디션 과정을 통해서 역할과 밀접한 배우를 찾는 걸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제작자로서와 배우로서의 시각 차이가 분명히 있었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시야를 갖고 작품에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영주를 비롯해 황석정, 이영미, 오소연, 김국희, 전성민, 김히어라, 김환희는 초연에 이어 이번 재연에도 함께 한다. 더해 이소정, 강애심, 한지연, 최유하, 김려원, 임진아, 황한나, 정가희, 이진경, 이상아가 새로 합류해 힘을 보탠다.


아델라 역의 오소연은 "초연에는 원캐스트여서 관객석에서 ‘베르나르다 알바’를 볼 수 없었다. 이번엔 더블 캐스트 구성이기 때문에 볼 수 있었다. 연신 감탄을 하면서 내가 너무 좋은 작품에 함께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꼈다. 그간의 고됨이 눈 녹듯 녹는 무대였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정영주는 “코로나19 여파로 좌석이 꽉 차지 않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라며 “개선이 된다면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온 에너지를 발산할 준비가 돼 있다. 이 에너지가 이어져서 공연계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바랐다.


‘베르나르다 알바’는 이날 개막해 3월 14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

데일리안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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