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140여명 사상 이라크 '연쇄 자폭테러' 배후 자처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140여명이 죽거나 다친 '연쇄 자폭테러'가 발생한 것과 관련,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터레의 배후를 자처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S는 22일(현지시간) 자체 웹사이트에 성명을 내고 "아부 유세프 알-안사리와 모하메드 아리프 알-무하지르가 배교자 시아파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첫 번째 폭발은 아부 유세프 알-안사리에 의해, 두 번째 폭발은 모하메드 아리프 알-무하지르에 의해 자행됐다는 주장이다.
이 테러는 전날 바그다드 중심부 밥 알샤르키 지역에서 발생했다. 테러범 두 명이 '자폭 조끼'를 착용하고 시장 한가운데서 폭탄을 터뜨려 현재까지 32명이 숨지고, 11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라크 보건부에 따르면 부상자 중 일부는 심각한 상태다.
이라크 합동작전사령부의 타흐신 알 하파지 대변인은 테러 발생 직후 "테러범이 붐비는 시장 한복판에서 큰 소리로 사람들을 불러 모은 뒤 첫 번째 폭발물을 터뜨렸으며 곧이어 두 번째 폭탄도 폭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라크 당국은 사건 당일 테러의 배후로 IS를 지목한 바 있다.
IS는 2014년 이라크 국토의 3분의 1을 점령하는 등 세력을 떨쳤으나, 이라크 정부는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지원을 받아 2017년 말 IS를 축출하는 데 성공했다. IS는 2019년 3월 최후 거점 시리아 바구즈를 함락당한 이후 공식적으로 패망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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