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석진욱 감독 "이기고 싶어 선수들 너무 다그쳐" 

김찬홍 2021. 1. 2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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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고 싶어서 선수들을 너무 나무랐네요."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 읏샷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세트스코어 0대 3(21-25, 19-25, 24-26)으로 완패했다.

2위였던 OK금융그룹은 1위 탈환이 가능했지만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 OK금융그룹은 범실을 31개나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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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의 석진욱 감독(왼쪽). 사진=프로배구연맹(KOVO) 제공
[안산=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이기고 싶어서 선수들을 너무 나무랐네요.”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 읏샷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세트스코어 0대 3(21-25, 19-25, 24-26)으로 완패했다. 연승 행진이 3연승에서 마감됐다.

2위였던 OK금융그룹은 1위 탈환이 가능했지만 다음 기회로 미뤘다. 

경기 후 석 감독은 “아무래도 조직력에 문제가 있었다”라며 “조직력 문제에 앞서 내가 이기고 싶어 선수들을 너무 다그친 것 같다. 선수들이 즐기지 못하고 플레이가 안되다 보니 표정이 어두웠다. 내가 압박을 너무 준 것 같다. 오늘 이겼으면 1위가 될 수 잇었다. 너무 이기고 싶어 그랬다”라고 총평을 밝혔다.

이날 OK금융그룹은 범실을 31개나 기록했다. 이에 대해 석 감독은 “기록적으로도 문제가 있었지만 기록에 나오지 않은 범실도 많았다. 이단 연결, 어택 커버, 찬스 볼이 나왔을 때도 문제가 많았다”라며 “그러면서 힘이 떨어졌다. 상대는 어려운 걸 완벽하게 풀면서 흔들림이 없었는데 우리는 그러질 못했다”고 언급했다.

최근 부진하고 있는 펠리페도 석 감독의 고민으로 보인다. 펠리페는 이날 경기에서 4득점(공격 성공률 20%)에 그쳤다.

석 감독은 “공격 타이밍, 공 높이를 이야기하는데 그건 세터와 맞춰서 이겨내야 한다. 내가 이야기를 해봤자 선수들이 느끼고 호흡을 맞춰야 한다. 오락가락하니까 기복이 생기는 듯하다”고 아쉬워했다.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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