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檢 열람의혹 사실 아냐..정치비평 일절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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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검찰이 노무현 재단 계좌를 열람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며 사과했다.
그는 "누구나 의혹을 제기할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를 행사할 경우 입증할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사실이 아닌 의혹 제기로 검찰이 저를 사찰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검찰의 모든 관계자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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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검찰이 노무현 재단 계좌를 열람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며 사과했다. 사과를 넘어 책임 추궁도 받아들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22일 유 이시장은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검찰이 2019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 사이 어느 시점에 재단 계좌의 금융거래 정보를 열람하였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누구나 의혹을 제기할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를 행사할 경우 입증할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사실이 아닌 의혹 제기로 검찰이 저를 사찰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검찰의 모든 관계자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과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리라 생각하지 않으며, 어떤 형태의 책임 추궁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논란으로 노무현 재단을 정치적 갈등으로 끌어들인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모든 강물을 받아 안는 바다처럼 품 넓은 지도자로 국민의 마음에 들어가도록 노력해야 할 이사장의 책무에 어긋나는 행위였다"며 "후원회원 여러분의 용서를 청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비평의 한계를 벗어나 정치적 다툼의 당사자처럼 행동했다"면서 "대립하는 상대방을 ‘악마화’ 했고 공직자인 검사들의 말을 전적으로 불신했다. 과도한 정서적 적대감에 사로잡혔고 논리적 확증편향에 빠졌다. 제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대해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지 못했다"며 자기 반성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정치비평을 그만뒀는데, 정치 현안에 대한 비평은 앞으로도 일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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